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

입력 2006.06.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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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때는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무분별하게 세워진 입간판이 문젭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에서는 3살난 어린이가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숨졌습니다.

간판에 손을 댔다 감전됐던 것입니다.

상가를 따라 길거리 곳곳에 간판들이 즐비합니다.

입간판까지 이어지는 전선은 도로 바닥에 깔려 있어 피복이 벗겨질 우려가 큽니다.

물이 고이면 언제 어느 곳에서 전기가 흘러나올지 모릅니다.

최근 들어 전기를 사용하는 이 같은 입간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최소한의 전기안전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입간판 자체가 불법 시설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 벽에 붙어있는 간판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간판 뒷부분에 전기 설비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주변 대문까지 전기가 통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기채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팀장): "이렇게 놔야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돼 있어요. 절연이 파괴돼 가지고 전기가 흐를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6월과 7월 장마 기간에만 발생한 간판 감전 사고는 모두 18건,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장마철 감전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감전사고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거리 곳곳에 제멋대로 방치된 간판들이 보행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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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
    • 입력 2006-06-22 21:13:19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때는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무분별하게 세워진 입간판이 문젭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에서는 3살난 어린이가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숨졌습니다. 간판에 손을 댔다 감전됐던 것입니다. 상가를 따라 길거리 곳곳에 간판들이 즐비합니다. 입간판까지 이어지는 전선은 도로 바닥에 깔려 있어 피복이 벗겨질 우려가 큽니다. 물이 고이면 언제 어느 곳에서 전기가 흘러나올지 모릅니다. 최근 들어 전기를 사용하는 이 같은 입간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최소한의 전기안전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입간판 자체가 불법 시설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 벽에 붙어있는 간판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간판 뒷부분에 전기 설비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주변 대문까지 전기가 통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기채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팀장): "이렇게 놔야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돼 있어요. 절연이 파괴돼 가지고 전기가 흐를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6월과 7월 장마 기간에만 발생한 간판 감전 사고는 모두 18건,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장마철 감전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감전사고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거리 곳곳에 제멋대로 방치된 간판들이 보행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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