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아쉬움 남긴 채 귀국

<앵커 멘트>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한 지난 9개월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6강 탈락의 아쉬움 때문인지 태극 전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항까지 마중나온 7백 여명의 축구팬들은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난 9개월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에 필요한 건 더 많은 국제 경험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가장 중요한 건 더 많은 국제 경기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그 점이 조금 모자랐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코치): "그 동안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태극 전사들은 16강에 오르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은 큰 수확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마쳤고, 꾸준히 성장을 해준다면 2010년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천수(축구대표팀 공격수): "모든 국민들도 많이 울었다고 생각하고요. 그 국민들을 대표해서 제가 눈물을 흘렸다고 보고, 다음 월드컵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경기하겠습니다."

아드보카트 호는 이렇게 진한 아쉬움을 남긴 체 닻을 내렸습니다.

이제 대표팀에 보내준 뜨거운 응원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