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가능성 시사

입력 2006.06.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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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올해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참배 여부와 함께 참배할 경우 특히 이른바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에 참배를 할 것인가를 놓고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주 오키나와 전몰자 추도식에서 유족대표로부터 앞으로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해달라는 인사를 받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즉 남은 임기중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부정하지 않은 셈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으나 올해는 아직 참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총재 선거 당시 이른바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참배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그 동안에는 8월 15일을 피해 참배해 왔습니다.

이에대해 오는 9월 퇴임하는 고이즈미 총리가 올해만큼은 공약대로 8월 15일 참배를 강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자민당내 고가,야마자키 등 5개 파벌 회장들은 어제 모임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가 8월 15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 총리가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뿐 아니라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쟁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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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신사참배 가능성 시사
    • 입력 2006-06-27 19: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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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올해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참배 여부와 함께 참배할 경우 특히 이른바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에 참배를 할 것인가를 놓고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주 오키나와 전몰자 추도식에서 유족대표로부터 앞으로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해달라는 인사를 받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즉 남은 임기중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부정하지 않은 셈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으나 올해는 아직 참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총재 선거 당시 이른바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참배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그 동안에는 8월 15일을 피해 참배해 왔습니다. 이에대해 오는 9월 퇴임하는 고이즈미 총리가 올해만큼은 공약대로 8월 15일 참배를 강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자민당내 고가,야마자키 등 5개 파벌 회장들은 어제 모임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가 8월 15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 총리가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뿐 아니라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쟁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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