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여자중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고 발생 8일이 지나서야 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이 사실을 알려 은폐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지난 15일, 이 학교 학생 82명과 교사.조리사 등 90여 명이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문제가 된 급식은 급식업계 1위 기업인 삼성 에버랜드가 제공한 식자재를 위탁 급식 업체가 조리한 것입니다.
순대야채볶음과 돼지떡갈비 등 육류가 주로 공급됐습니다.
<인터뷰> 2학년 학생 : "그냥 여기저기 두드러기 났는데요. 온 몸에 두드러기 나고 열났었어요."
이 같은 증상에도 학교 측은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종식(동두천여중 교장) : "에버랜드에서 나온 결과 수질검사 나온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복통과 설사증세는 계속됐고,
CJ 급식사고 여파가 커지자 학교 측은 사고 발생 후 8일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과 설사가 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이 학교는 계속 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식업체와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녹취>급식업체 대표 : "급식을 중단해야 합니까 물어보니까 급식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급식을 해도 된다고 해서 한 겁니다."
<인터뷰>이주열(동두천양주교육청 학무과장) : "그것을 확실히 답변을 안해요, 담당자가. 들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할 뿐이지. 본인은 안했으니까..."
식자재 공급업체인 삼성에버랜드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버랜드는 사고 당일 같은 식자재를 제공한 340여 곳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식자재 자체엔 이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조리기구와 학생들의 변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CJ 푸드시스템으로 시작된 급식사태는 근본적인 처방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경기도 동두천의 한 여자중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고 발생 8일이 지나서야 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이 사실을 알려 은폐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지난 15일, 이 학교 학생 82명과 교사.조리사 등 90여 명이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문제가 된 급식은 급식업계 1위 기업인 삼성 에버랜드가 제공한 식자재를 위탁 급식 업체가 조리한 것입니다.
순대야채볶음과 돼지떡갈비 등 육류가 주로 공급됐습니다.
<인터뷰> 2학년 학생 : "그냥 여기저기 두드러기 났는데요. 온 몸에 두드러기 나고 열났었어요."
이 같은 증상에도 학교 측은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종식(동두천여중 교장) : "에버랜드에서 나온 결과 수질검사 나온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복통과 설사증세는 계속됐고,
CJ 급식사고 여파가 커지자 학교 측은 사고 발생 후 8일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과 설사가 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이 학교는 계속 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식업체와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녹취>급식업체 대표 : "급식을 중단해야 합니까 물어보니까 급식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급식을 해도 된다고 해서 한 겁니다."
<인터뷰>이주열(동두천양주교육청 학무과장) : "그것을 확실히 답변을 안해요, 담당자가. 들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할 뿐이지. 본인은 안했으니까..."
식자재 공급업체인 삼성에버랜드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버랜드는 사고 당일 같은 식자재를 제공한 340여 곳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식자재 자체엔 이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조리기구와 학생들의 변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CJ 푸드시스템으로 시작된 급식사태는 근본적인 처방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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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버랜드 급식도 식중독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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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27 20:00:50
<앵커 멘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여자중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고 발생 8일이 지나서야 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이 사실을 알려 은폐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지난 15일, 이 학교 학생 82명과 교사.조리사 등 90여 명이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문제가 된 급식은 급식업계 1위 기업인 삼성 에버랜드가 제공한 식자재를 위탁 급식 업체가 조리한 것입니다.
순대야채볶음과 돼지떡갈비 등 육류가 주로 공급됐습니다.
<인터뷰> 2학년 학생 : "그냥 여기저기 두드러기 났는데요. 온 몸에 두드러기 나고 열났었어요."
이 같은 증상에도 학교 측은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종식(동두천여중 교장) : "에버랜드에서 나온 결과 수질검사 나온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복통과 설사증세는 계속됐고,
CJ 급식사고 여파가 커지자 학교 측은 사고 발생 후 8일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과 설사가 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이 학교는 계속 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식업체와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녹취>급식업체 대표 : "급식을 중단해야 합니까 물어보니까 급식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급식을 해도 된다고 해서 한 겁니다."
<인터뷰>이주열(동두천양주교육청 학무과장) : "그것을 확실히 답변을 안해요, 담당자가. 들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할 뿐이지. 본인은 안했으니까..."
식자재 공급업체인 삼성에버랜드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버랜드는 사고 당일 같은 식자재를 제공한 340여 곳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식자재 자체엔 이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조리기구와 학생들의 변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CJ 푸드시스템으로 시작된 급식사태는 근본적인 처방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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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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