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아프리카 돌풍 소멸’

<앵커 멘트>

브라질의 승리로 아프리카팀으로는 마지막까지 버텼던 가나마저 쓸쓸히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월드컵 화제 종합,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의 마지막 자존심,가나가 아쉽게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가나는 5개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전에 나섰지만, 스타군단 브라질의 벽을 넘기엔 2%가 부족했습니다.

중거리 슛은 브라질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코너킥 찬스도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심판이 브라질의 옵사이드를 골로 인정하는 순간 가나의 돌풍도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가나는 죽음의 E조에서 랭킹 2위 체코를 넘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년 연속 FIFA올해의 선수로 꼽힌 호나우지뉴의 골은 과연 언제 터질까.

삼바군단의 매직 4인방 가운데 호나우두가 3골, 아드리아누가 2골, 카카도 한골을 신고했지만 호나우지뉴만 유일하게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안타까운 속마음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한 경기 4명 퇴장. 골키퍼 차징과 오프사이드를 보지 못하거나 경기 흐름을 번번히 끊어 놓는 파울,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는 이번 월드컵을 두고 보던 베켄바워 조직위원장이 심판 비난에 나섰습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지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16강전 주심이 경고감이었다고 비난한 직후, 베켄바워는 심판들이 경기를 100%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며 심판들의 판정 오류를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