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업체 노하우 전수 대책 필수

입력 2006.07.03 (22:23) 수정 2006.07.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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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급식법 통과로 직영화는 대세가 됐습니다만 쉬운일이 아닙니다.

위탁 급식업체들의 노하우를 순조롭게 전수받는일이 직영전환의 전제조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전 1억 7천만원을 투자한 뒤 이 중학교의 급식을 맡아온 업체입니다.

오염구역 분리와 복수메뉴 개발 등 안전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기에 직영화 결정은 충격입니다.

<인터뷰> 남궁열 (가람푸드서비스 대표) : "교육부에서 만든 표준설문서로 조사해 만족도가 학생이 90% 넘게 나올 수 있어요? 그렇게 했는데 내가 왜 ?겨나야 돼요?"

식중독 사고난 적 있어요? 없잖아요.' 위탁업체들은 학교급식법 통과 이후 법 재개정 운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홍자 (한국급식관리협회 회장) : "직영급식 의무화라는 미봉책으로 이번 사태를 덮고 만다면 제2,제3의 급식대란은 계속해서 발생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생존 위기에 몰린 업체들의 반발은 급식차질과 같은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업종전환지원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숙미 (가톨릭대 생활과학부 교수) : "식재료 공급업이나 물류산업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식재료 선정과 구매,메뉴 개발 노하우를 학교측이 전수받을수 있도록 부분위탁제 등 중간단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위탁급식 학교 교장 : "모든 학교가 전부 또 한쪽으로 몰아서 직영으로 간다라는 것은 저는 조금 시기상조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직영급식은 되돌릴 수 없는 원칙이지만 애꿎은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일이야말로 순조로운 제도 변화의 선결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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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탁업체 노하우 전수 대책 필수
    • 입력 2006-07-03 21:30:47
    • 수정2006-07-03 2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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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급식법 통과로 직영화는 대세가 됐습니다만 쉬운일이 아닙니다. 위탁 급식업체들의 노하우를 순조롭게 전수받는일이 직영전환의 전제조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전 1억 7천만원을 투자한 뒤 이 중학교의 급식을 맡아온 업체입니다. 오염구역 분리와 복수메뉴 개발 등 안전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기에 직영화 결정은 충격입니다. <인터뷰> 남궁열 (가람푸드서비스 대표) : "교육부에서 만든 표준설문서로 조사해 만족도가 학생이 90% 넘게 나올 수 있어요? 그렇게 했는데 내가 왜 ?겨나야 돼요?" 식중독 사고난 적 있어요? 없잖아요.' 위탁업체들은 학교급식법 통과 이후 법 재개정 운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홍자 (한국급식관리협회 회장) : "직영급식 의무화라는 미봉책으로 이번 사태를 덮고 만다면 제2,제3의 급식대란은 계속해서 발생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생존 위기에 몰린 업체들의 반발은 급식차질과 같은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업종전환지원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숙미 (가톨릭대 생활과학부 교수) : "식재료 공급업이나 물류산업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식재료 선정과 구매,메뉴 개발 노하우를 학교측이 전수받을수 있도록 부분위탁제 등 중간단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위탁급식 학교 교장 : "모든 학교가 전부 또 한쪽으로 몰아서 직영으로 간다라는 것은 저는 조금 시기상조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직영급식은 되돌릴 수 없는 원칙이지만 애꿎은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일이야말로 순조로운 제도 변화의 선결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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