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찬 해설위원]
올 상반기 수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무역업계는 지난 여섯달 동안에 모두 천555억 달러의 상품을 전세계 시장에 팔았습니다. 지난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데 힘입어 월 평균 1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실적 282억 6천만 달러는 월간으로 사상 최대치일 뿐아니라, 하루평균 수출액도 종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 1분기부터 밀어닥친 환율하락 등 악화된 대외여건에다 치솟는 유가로 수입액이 급증함에 따라 비록 무역 흑자폭은 지난해 실적에 못 미쳤지만,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물론 우리 업체의 땀도 땀이려니와 미국 등 세계적인 경제 성장도 한 몫을 했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부텁니다. 미국이 지난달 금리를 또 다시 올리는 등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에서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는 하반기 우리 수출의 장애 요인임이 분명합니다.
또 환율과 유가 등 대외여건이 하반기라고해서 특별히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가운데 그동안 내재돼있던 밀어내기 수출 등 우리 기업의 취약점이 하반기부터는 표면화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무한 경쟁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를 오히려 하락시켜 기업 채산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이 하반기에도 전반기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섬유, 화학 등은 흐림의 수출 기상도를 내놓았습니다. 섬유와 화학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업종입니다.
환위험 관리능력과 해외마케팅에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은 하반기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2001년 43%에서 올 상반기에는 32%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산업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11%의 수출 증가를 내다봤습니다. 상반기보다 약간 못 미치는 예상이긴 해도 결코 만만한 목표가 아닙니다. 수출의 주요 변수가 되는 환율과 유가는 우리 기업이 원하는 대로 조정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때일수록 기업은 수출 환경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특유의 경쟁력 있는 품목개발에 주력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에 집중돼 있는 무역 거래선의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
올 상반기 수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무역업계는 지난 여섯달 동안에 모두 천555억 달러의 상품을 전세계 시장에 팔았습니다. 지난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데 힘입어 월 평균 1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실적 282억 6천만 달러는 월간으로 사상 최대치일 뿐아니라, 하루평균 수출액도 종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 1분기부터 밀어닥친 환율하락 등 악화된 대외여건에다 치솟는 유가로 수입액이 급증함에 따라 비록 무역 흑자폭은 지난해 실적에 못 미쳤지만,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물론 우리 업체의 땀도 땀이려니와 미국 등 세계적인 경제 성장도 한 몫을 했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부텁니다. 미국이 지난달 금리를 또 다시 올리는 등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에서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는 하반기 우리 수출의 장애 요인임이 분명합니다.
또 환율과 유가 등 대외여건이 하반기라고해서 특별히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가운데 그동안 내재돼있던 밀어내기 수출 등 우리 기업의 취약점이 하반기부터는 표면화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무한 경쟁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를 오히려 하락시켜 기업 채산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이 하반기에도 전반기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섬유, 화학 등은 흐림의 수출 기상도를 내놓았습니다. 섬유와 화학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업종입니다.
환위험 관리능력과 해외마케팅에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은 하반기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2001년 43%에서 올 상반기에는 32%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산업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11%의 수출 증가를 내다봤습니다. 상반기보다 약간 못 미치는 예상이긴 해도 결코 만만한 목표가 아닙니다. 수출의 주요 변수가 되는 환율과 유가는 우리 기업이 원하는 대로 조정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때일수록 기업은 수출 환경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특유의 경쟁력 있는 품목개발에 주력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에 집중돼 있는 무역 거래선의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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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2006 수출, 하반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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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04 07:45:24

[이희찬 해설위원]
올 상반기 수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무역업계는 지난 여섯달 동안에 모두 천555억 달러의 상품을 전세계 시장에 팔았습니다. 지난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데 힘입어 월 평균 1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실적 282억 6천만 달러는 월간으로 사상 최대치일 뿐아니라, 하루평균 수출액도 종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 1분기부터 밀어닥친 환율하락 등 악화된 대외여건에다 치솟는 유가로 수입액이 급증함에 따라 비록 무역 흑자폭은 지난해 실적에 못 미쳤지만,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물론 우리 업체의 땀도 땀이려니와 미국 등 세계적인 경제 성장도 한 몫을 했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부텁니다. 미국이 지난달 금리를 또 다시 올리는 등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에서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는 하반기 우리 수출의 장애 요인임이 분명합니다.
또 환율과 유가 등 대외여건이 하반기라고해서 특별히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가운데 그동안 내재돼있던 밀어내기 수출 등 우리 기업의 취약점이 하반기부터는 표면화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무한 경쟁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를 오히려 하락시켜 기업 채산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이 하반기에도 전반기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섬유, 화학 등은 흐림의 수출 기상도를 내놓았습니다. 섬유와 화학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업종입니다.
환위험 관리능력과 해외마케팅에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은 하반기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2001년 43%에서 올 상반기에는 32%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산업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11%의 수출 증가를 내다봤습니다. 상반기보다 약간 못 미치는 예상이긴 해도 결코 만만한 목표가 아닙니다. 수출의 주요 변수가 되는 환율과 유가는 우리 기업이 원하는 대로 조정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때일수록 기업은 수출 환경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특유의 경쟁력 있는 품목개발에 주력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에 집중돼 있는 무역 거래선의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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