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선거, 공무원 충성 서약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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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김태환 제주지사 당선을 위해 제주도청 일부 공무원들이 충성을 다짐한 문건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선거개입 혐의가 확인된 공무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제주지방 검찰청은 일부 공무원이 도지사 선거에 적극 나선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제주지사 공관과 제주도청 등 4곳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공무원이 선거기간 동안 '김태환 지사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문건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소환 조사한 공무원 가운데 일부도 선거 개입 혐의를 시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태환 지사의 측근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줄서기를 조장한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거 개입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과 민간인 등 8명 정도를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줄서기를 한 공무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증거 확보가 안 돼 이들의 형사처벌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김태환 도지사를 재소환해 김 지사의 공모 여부도 최종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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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사 선거, 공무원 충성 서약
    • 입력 2006-07-04 21:09:31
    • 수정2006-07-04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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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김태환 제주지사 당선을 위해 제주도청 일부 공무원들이 충성을 다짐한 문건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선거개입 혐의가 확인된 공무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제주지방 검찰청은 일부 공무원이 도지사 선거에 적극 나선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제주지사 공관과 제주도청 등 4곳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공무원이 선거기간 동안 '김태환 지사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문건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소환 조사한 공무원 가운데 일부도 선거 개입 혐의를 시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태환 지사의 측근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줄서기를 조장한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거 개입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과 민간인 등 8명 정도를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줄서기를 한 공무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증거 확보가 안 돼 이들의 형사처벌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김태환 도지사를 재소환해 김 지사의 공모 여부도 최종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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