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 전설들’ 무대로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대중음악 전설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씨는 은퇴공연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기타를 치는 손놀림은 아직 청년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그 자체로 평가되는 신중현씨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신중현 : "대중적인 음악에서는 할만큼 했고, 더 이상 뭘 할만한 여건도 이제는 없고...."

17살 때 무대생활을 시작해 1962년 한국 최초의 록그룹을 결성한 신중현!

50년간 가요활동을 하면서 신중현 사단이라 불리는 가수들을 탄생시키고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냅니다.

유신 시절, 대통령 찬가 제작 요구를 거절했다 정권의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중현 : "악기 하나 구입하기 힘들었던 시절인데 뭘 만들어 놓으니까 문화탄압이다 해서..."

77년, 전혀 새로운 음악을 들고 가요계에 데뷔했던 대학밴드 산울림.

성인의 전유물이었던 가요는 산울림 이후 중심축이 10대, 20대로 옮겨갔습니다.

어느덧 중년이 됐지만 공연 준비에 몰두하는 열정은 대학생 시절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산울림 : "찰나적으로 즐기고 지나가는 대중문화가 아니라 100년, 200년 오래 사랑 받는 음악들을 향유하는 문화 환경이 됐으면..."

생명력 짧은 우리 가요계에 전설적인 선배들의 음악 인생은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중음악의 전설들’ 무대로
    • 입력 2006-07-04 21:40:03
    • 수정2006-07-04 22:18:17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대중음악 전설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씨는 은퇴공연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기타를 치는 손놀림은 아직 청년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그 자체로 평가되는 신중현씨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신중현 : "대중적인 음악에서는 할만큼 했고, 더 이상 뭘 할만한 여건도 이제는 없고...." 17살 때 무대생활을 시작해 1962년 한국 최초의 록그룹을 결성한 신중현! 50년간 가요활동을 하면서 신중현 사단이라 불리는 가수들을 탄생시키고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냅니다. 유신 시절, 대통령 찬가 제작 요구를 거절했다 정권의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중현 : "악기 하나 구입하기 힘들었던 시절인데 뭘 만들어 놓으니까 문화탄압이다 해서..." 77년, 전혀 새로운 음악을 들고 가요계에 데뷔했던 대학밴드 산울림. 성인의 전유물이었던 가요는 산울림 이후 중심축이 10대, 20대로 옮겨갔습니다. 어느덧 중년이 됐지만 공연 준비에 몰두하는 열정은 대학생 시절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산울림 : "찰나적으로 즐기고 지나가는 대중문화가 아니라 100년, 200년 오래 사랑 받는 음악들을 향유하는 문화 환경이 됐으면..." 생명력 짧은 우리 가요계에 전설적인 선배들의 음악 인생은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