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창’과 ‘방패’의 대결

<앵커 멘트>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는데요,

두 팀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그야말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록상으로 독일은 이번 대회 최고의 창으로 평가받을 만 합니다.

경기당 득점 공동 1위, 총 슈팅과 유효 슈팅 수 1위, 크로스 1위 등 공격 통계 면에서는 이탈리아를 압도합니다.

반면, 수비 통계와 경기 효율성 면에서는 이탈리아가 앞섭니다.

이탈리아는 경기당 0.2실점에 파울도 독일보다 적은 15위로 효율적인 수비를 해냈습니다.

또 5경기 평균 공 점유율에서 이탈리아는 47%로 열세였지만 4강에 올랐고, 슈팅 성공률에서는 오히려 독일을 앞서 효율적인 축구가 돋보였습니다.

전술 면에서 독일은 크로스 1위가 말해주듯 람과 슈나이더에 의한 측면 크로스와 발라크를 앞세운 중앙공격.

이탈리아는 중원장악을 바탕으로 한 전진패스와 장신 공격수 토니를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로 대조를 이뤘습니다.

기록과 전술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면 어떨까?

독일은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4번 모두 승리했고, 이탈리아는 3번 모두 패해 이탈리아로서는 승부차기만은 피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