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결승 주기’ 伊 올해는 우승?

입력 2006.07.05 (15:01) 수정 2006.07.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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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멕시코월드컵 준우승→1982년 스페인월드컵 우승→1994년 미국월드컵 준우승→2006년 독일월드컵 ?'
5일(한국시간) 전차군단 독일을 멈춰세우고 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 오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12년 결승 주기'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이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과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제외하고 16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이탈리아는 1934년 자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컵 결승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이어 193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헝가리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후 32년 간 이탈리아는 월드컵 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지아니 리베라의 극적인 결승골로 연장 접전 끝에 서독을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펠레, 토스타우, 자일지뉴가 버티고 있던 브라질에 1-4로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부터 '12년 사이클'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결승에서 서독을 3-1로 꺾고 44년 만에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파올로 로시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탄생한 대회였다.
그리고 또 12년 간 아주리 군단은 잠잠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꽁지머리' 로베르토 바조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4강에서 불가리아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호마리우가 버틴 브라질과 결승에서 사투를 벌인 이탈리아는 득점없이 연장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바조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삼바군단에 헌납했다.
또 12년 만에 이탈리아는 독일 땅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12년 주기로 반복된 결승 결과는 '준우승→우승→준우승'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이 우승할 차례다.
1934년부터 따지면 우승→우승→준우승→우승→준우승으로 다섯 차례 결승을 치렀다. 오는 11일 오전 4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이탈리아의 여섯 번째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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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결승 주기’ 伊 올해는 우승?
    • 입력 2006-07-05 15:01:08
    • 수정2006-07-05 15:05:48
    연합뉴스
'1970년 멕시코월드컵 준우승→1982년 스페인월드컵 우승→1994년 미국월드컵 준우승→2006년 독일월드컵 ?' 5일(한국시간) 전차군단 독일을 멈춰세우고 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 오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12년 결승 주기'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이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과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제외하고 16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이탈리아는 1934년 자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컵 결승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이어 193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헝가리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후 32년 간 이탈리아는 월드컵 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지아니 리베라의 극적인 결승골로 연장 접전 끝에 서독을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펠레, 토스타우, 자일지뉴가 버티고 있던 브라질에 1-4로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부터 '12년 사이클'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결승에서 서독을 3-1로 꺾고 44년 만에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파올로 로시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탄생한 대회였다. 그리고 또 12년 간 아주리 군단은 잠잠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꽁지머리' 로베르토 바조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4강에서 불가리아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호마리우가 버틴 브라질과 결승에서 사투를 벌인 이탈리아는 득점없이 연장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바조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삼바군단에 헌납했다. 또 12년 만에 이탈리아는 독일 땅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12년 주기로 반복된 결승 결과는 '준우승→우승→준우승'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이 우승할 차례다. 1934년부터 따지면 우승→우승→준우승→우승→준우승으로 다섯 차례 결승을 치렀다. 오는 11일 오전 4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이탈리아의 여섯 번째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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