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야신상·무실점 신기록 ‘눈 앞’

입력 2006.07.05 (15:21) 수정 2006.07.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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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상과 동시에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경신까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독일월드컵축구 준결승에서 개최국 독일의 슈팅을 빈틈없이 막아낸 이탈리아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28.유벤투스)이 야신상 뿐만 아니라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수립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
부폰은 이날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 미하엘 발라크, 베른트 슈나이더 등 독일 특급 공격수들의 슈팅을 모두 선방해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야신상 최대의 라이벌 중 한 명인 독일의 옌스 레만을 따돌린 부폰이 또 한 가지 노리고 있는 것은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깨뜨리는 것이다.
월드컵 사상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은 전(前)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 월터 쳉가가 보유하고 있는 517분.
쳉가는 1990년 자국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와 미국, 체코슬로바키아와 차례로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우루과이와 16강전, 아일랜드와 8강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후반 22분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517분으로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독일월드컵에서 부폰의 무실점 시간은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팀 동료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을 허용한 이후 이날 독일과 준결승까지 총 453분이다.
이 때문에 부폰은 결승에서 65분만 무실점으로 버티면 대선배 쳉가가 세운 기록을 깨뜨리고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이날 경기가 전.후반 90분으로만 끝났더라면 부폰은 결승전까지 무실점을 하더라도 총 513분 무실점 기록 밖에 달성하지 못했겠지만 공교롭게도 연장전 30분이 더해지면서 신기록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부폰으로서는 연장전 돌입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직전에 잇따라 터진 동료들의 골이 누구보다 더욱 반가웠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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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폰, 야신상·무실점 신기록 ‘눈 앞’
    • 입력 2006-07-05 15:21:52
    • 수정2006-07-05 15:25:07
    연합뉴스
‘야신상과 동시에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경신까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독일월드컵축구 준결승에서 개최국 독일의 슈팅을 빈틈없이 막아낸 이탈리아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28.유벤투스)이 야신상 뿐만 아니라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수립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 부폰은 이날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 미하엘 발라크, 베른트 슈나이더 등 독일 특급 공격수들의 슈팅을 모두 선방해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야신상 최대의 라이벌 중 한 명인 독일의 옌스 레만을 따돌린 부폰이 또 한 가지 노리고 있는 것은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깨뜨리는 것이다. 월드컵 사상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은 전(前)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 월터 쳉가가 보유하고 있는 517분. 쳉가는 1990년 자국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와 미국, 체코슬로바키아와 차례로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우루과이와 16강전, 아일랜드와 8강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후반 22분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517분으로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독일월드컵에서 부폰의 무실점 시간은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팀 동료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을 허용한 이후 이날 독일과 준결승까지 총 453분이다. 이 때문에 부폰은 결승에서 65분만 무실점으로 버티면 대선배 쳉가가 세운 기록을 깨뜨리고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이날 경기가 전.후반 90분으로만 끝났더라면 부폰은 결승전까지 무실점을 하더라도 총 513분 무실점 기록 밖에 달성하지 못했겠지만 공교롭게도 연장전 30분이 더해지면서 신기록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부폰으로서는 연장전 돌입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직전에 잇따라 터진 동료들의 골이 누구보다 더욱 반가웠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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