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떤 기술에 얼마나 가졌나

<앵커 멘트>

이처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보유와 기술현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은 70년대 탄도미사일 DF-61을 중국서 들여온 뒤 본격적 미사일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집트에서 24기의 구 소련 스커드 B형 미사일과 발사대를 도입해 모방생산에 착수했습니다.

미사일을 계속 개량해 사거리는 점점 늘어났고 마침내 사거리 300km의 스커드 B형, 500km의 스커드 C형 미사일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전역이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러한 스커드 미사일은 현재 북한에 6백여 기가 실전배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과 일본을 실질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사거리 1,3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1호를 개발했고 시험발사에도 성공했습니다.

일본 본토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영향을 미치는 노동 미사일!

현재 200여기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94년 2월~ 북한이 2단계 로켓 형태의 새로운 미사일을 제작중인 사실이 미국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바로 대포동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기존에 개발한 미사일은 스커드를 기본으로 한 것인데 대포동 미사일은 노동1호 엔진에 스커드 미사일 엔진을 얹은 새로운 형태의 2단계 미사일입니다.

98년 북한은 사거리 2,500km의 대포동 1호를 발사했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사된 대포동 2호는 말 그대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전체길이 35미터에 3 또는 4단계 미사일인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대포동 1호보다 훨씬 긴 최소 6천,최대 만5천 킬로미터로 추정됩니다.

최대 1톤까지 탑재할 수 있다는 탄두의 무게만 조절한다면 알래스카,하와이는 물론 미 동부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