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륙 관통…사망·실종 13명

입력 2006.07.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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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해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상황을 임승창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KBS가 확인한 것만 10명이 넘습니다.

경북 상주시 백화산 계곡과 청도에서 등산객 3명을 비롯해 경남 창녕과 함양 등에서 모두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만덕동 한 도서관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36살 박 모 씨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대구시 검단동 모 공장에서는 물을 퍼내던 45살 권 모 씨가 빗속에서 작업을 하다 감전사 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는 아침 7시 20분쯤 출근길 시내버스가 5미터 아래 남강으로 추락해 고등학교 2학년 정 모 군이 실종됐습니다.

또 부산 대저동에서는 쓰레기 청소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36살 양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대구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끊겼습니다.

집중호우로 경전선 밀양역에서 하동역 사이 철로 10여 곳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로 흙에 덮였고, 또 중앙선은 경북 영천 일부 구간이 유실돼 두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고성 제3터널 부근 등 10여 곳에서 흙 수백 톤이 무너져 내려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제주 2천여 가구 등 전국적으로 1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거나 일시 중단됐고, 영남과 전남 농경지 수 천 헥타아르가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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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내륙 관통…사망·실종 13명
    • 입력 2006-07-10 20:58:35
    뉴스 9
<앵커 멘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해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상황을 임승창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KBS가 확인한 것만 10명이 넘습니다. 경북 상주시 백화산 계곡과 청도에서 등산객 3명을 비롯해 경남 창녕과 함양 등에서 모두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만덕동 한 도서관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36살 박 모 씨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대구시 검단동 모 공장에서는 물을 퍼내던 45살 권 모 씨가 빗속에서 작업을 하다 감전사 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는 아침 7시 20분쯤 출근길 시내버스가 5미터 아래 남강으로 추락해 고등학교 2학년 정 모 군이 실종됐습니다. 또 부산 대저동에서는 쓰레기 청소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36살 양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대구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끊겼습니다. 집중호우로 경전선 밀양역에서 하동역 사이 철로 10여 곳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로 흙에 덮였고, 또 중앙선은 경북 영천 일부 구간이 유실돼 두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고성 제3터널 부근 등 10여 곳에서 흙 수백 톤이 무너져 내려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제주 2천여 가구 등 전국적으로 1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거나 일시 중단됐고, 영남과 전남 농경지 수 천 헥타아르가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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