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화에 나선 정부와 의사협회가 파업사태 해결보다는 자신들의 명분을 지키는 데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공식대화 이틀째인 오늘도 정작 의약분업 등의 문제는 거론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정부와 의사협회 대표단은 이틀째 공식대화에 나섰지만 답답한 입씨름으로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의사들의 집회가 봉쇄된 데 대해 경찰에 어제 유감을 표명한 만큼 본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서울 경찰청장이 회의장에 나와 사과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절차상의 문제가 다 끝나더라도 서울경찰청장의 사과가 없으면 현재까지의 기본입장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기자: 이 같은 의료계의 전제조건에 밀려서 의정 양측은 대화형식만 갖춘 채 오늘도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결국 두 달이 지난 전공의들의 파업사태와 의료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대화도 갖지 못했습니다.
한편 회의장 바깥 로비에는 약대생 20여 명이 찾아와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의사집단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 단체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에 반대하고 의사들의 폐업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공식대화 이틀째인 오늘도 정작 의약분업 등의 문제는 거론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정부와 의사협회 대표단은 이틀째 공식대화에 나섰지만 답답한 입씨름으로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의사들의 집회가 봉쇄된 데 대해 경찰에 어제 유감을 표명한 만큼 본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서울 경찰청장이 회의장에 나와 사과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절차상의 문제가 다 끝나더라도 서울경찰청장의 사과가 없으면 현재까지의 기본입장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기자: 이 같은 의료계의 전제조건에 밀려서 의정 양측은 대화형식만 갖춘 채 오늘도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결국 두 달이 지난 전공의들의 파업사태와 의료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대화도 갖지 못했습니다.
한편 회의장 바깥 로비에는 약대생 20여 명이 찾아와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의사집단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 단체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에 반대하고 의사들의 폐업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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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 대화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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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화에 나선 정부와 의사협회가 파업사태 해결보다는 자신들의 명분을 지키는 데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공식대화 이틀째인 오늘도 정작 의약분업 등의 문제는 거론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정부와 의사협회 대표단은 이틀째 공식대화에 나섰지만 답답한 입씨름으로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의사들의 집회가 봉쇄된 데 대해 경찰에 어제 유감을 표명한 만큼 본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서울 경찰청장이 회의장에 나와 사과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절차상의 문제가 다 끝나더라도 서울경찰청장의 사과가 없으면 현재까지의 기본입장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기자: 이 같은 의료계의 전제조건에 밀려서 의정 양측은 대화형식만 갖춘 채 오늘도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결국 두 달이 지난 전공의들의 파업사태와 의료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대화도 갖지 못했습니다.
한편 회의장 바깥 로비에는 약대생 20여 명이 찾아와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의사집단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 단체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에 반대하고 의사들의 폐업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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