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씨 말리는 불법 어로

입력 2000.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동해안 각 하천에서 한창 산란기를 맞은 은어가 불법 낚시꾼들에게 남획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진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낚시를 드리자마자 어른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은어입니다.
은어는 요즘 한창 산란기여서 잡는 것 자체가 수산자원 보호령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산란기 훑치기 낚시는 1시간 남짓에 이렇게 100마리 이상을 낚습니다.
미끼도 없이 훑치기 바늘로 개울 바닥에 두르면 산란중인 은어가 쉽게 걸립니다.
⊙기자: 하루에 얼마나 잡아요?
⊙불법 낚시꾼: 200∼300마리 잡아요.
⊙기자: 특히 어두워지면 산란에 들어가는 은어를 잡기 위해 밤이 돼도 낚시꾼들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극성 때문에 은어는 한 마리가 2만개 가량의 알을 낳아야 하지만 산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량을 확인하니 전부 양양군과 인근 주민들이어서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속공무원: 인력과 장비, 공무원의 신변위협이라든지 그런 게 좀 보장이 안 되다 보니까 단속이 좀 소홀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은어는 강원도와 경북에서 5월과 8, 9월 석달은 잡지 못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어 씨 말리는 불법 어로
    •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동해안 각 하천에서 한창 산란기를 맞은 은어가 불법 낚시꾼들에게 남획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진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낚시를 드리자마자 어른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은어입니다. 은어는 요즘 한창 산란기여서 잡는 것 자체가 수산자원 보호령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산란기 훑치기 낚시는 1시간 남짓에 이렇게 100마리 이상을 낚습니다. 미끼도 없이 훑치기 바늘로 개울 바닥에 두르면 산란중인 은어가 쉽게 걸립니다. ⊙기자: 하루에 얼마나 잡아요? ⊙불법 낚시꾼: 200∼300마리 잡아요. ⊙기자: 특히 어두워지면 산란에 들어가는 은어를 잡기 위해 밤이 돼도 낚시꾼들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극성 때문에 은어는 한 마리가 2만개 가량의 알을 낳아야 하지만 산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량을 확인하니 전부 양양군과 인근 주민들이어서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속공무원: 인력과 장비, 공무원의 신변위협이라든지 그런 게 좀 보장이 안 되다 보니까 단속이 좀 소홀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은어는 강원도와 경북에서 5월과 8, 9월 석달은 잡지 못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