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개발이 물길 막아 침수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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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서구 지역에서도 많은 침수피해가 생겼습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물길을 막아 수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의 한 도롭니다.

도로는 새벽부터 물에 잠기기 시작해 하루종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근 상가 지하에 있는 목욕탕은 도로에서 물이 넘쳐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대규모 도로공사와 구획정리 사업을 하면서 이 일대 하천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것이 침수 원인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주민: "하수구에서 역류가 되니까 전부다 넘치니까 삽시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된거예요"

하천 확장과 도로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농지의 피해도 컸습니다.

검단지역의 농집니다.

논 50만평이 호수처럼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7월 장마철이 다가오는데도 농지 배수로 공사를 마치지 못해 황토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인천지역에서 접수된 침수 피해는 모두 50여건. 이 가운데 대부분이 서구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한승우 (녹색연합 사무처장): " 최근에 급격하게 도시화가 되고있는데요, 충분히 환경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했기 때문에 물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재해를 예측하지 못한 무분별한 도시 개발 공사가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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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 개발이 물길 막아 침수
    • 입력 2006-07-12 21:15:10
    뉴스 9
<앵커 멘트> 인천 서구 지역에서도 많은 침수피해가 생겼습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물길을 막아 수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의 한 도롭니다. 도로는 새벽부터 물에 잠기기 시작해 하루종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근 상가 지하에 있는 목욕탕은 도로에서 물이 넘쳐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대규모 도로공사와 구획정리 사업을 하면서 이 일대 하천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것이 침수 원인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주민: "하수구에서 역류가 되니까 전부다 넘치니까 삽시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된거예요" 하천 확장과 도로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농지의 피해도 컸습니다. 검단지역의 농집니다. 논 50만평이 호수처럼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7월 장마철이 다가오는데도 농지 배수로 공사를 마치지 못해 황토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인천지역에서 접수된 침수 피해는 모두 50여건. 이 가운데 대부분이 서구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한승우 (녹색연합 사무처장): " 최근에 급격하게 도시화가 되고있는데요, 충분히 환경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했기 때문에 물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재해를 예측하지 못한 무분별한 도시 개발 공사가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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