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전격 공격

입력 2006.07.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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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 공격으로 응수해 양측의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국제공항 활주로를 잇따라 폭격했습니다.

베카 계곡의 레바논 공군기지도 폭격한 데 이어 주요 항구의 해상도 봉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도 공습과 포격을 가해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민간인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해서 민간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에서 8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대도시 하이파에까지 로켓이 떨어졌다며 또 다른 보복을 경고해 전선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아야론(주미 이스라엘 대사): "하이파 공격은 중대한 확전입니다.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이번 충돌은 헤즈볼라가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생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헤즈볼라는 생포한 병사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과 맞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간접 협상을 통해 포로를 교환하지 않는 한, 전 세계가 나서도 포로가 풀려날 순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쪽 가자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 외무부 청사를 폭격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생포된 병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이 80명에 이릅니다.

유혈 사태가 남쪽 가자에서 이젠 북쪽 레바논으로도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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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레바논 전격 공격
    • 입력 2006-07-14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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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 공격으로 응수해 양측의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국제공항 활주로를 잇따라 폭격했습니다. 베카 계곡의 레바논 공군기지도 폭격한 데 이어 주요 항구의 해상도 봉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도 공습과 포격을 가해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민간인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해서 민간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에서 8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대도시 하이파에까지 로켓이 떨어졌다며 또 다른 보복을 경고해 전선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아야론(주미 이스라엘 대사): "하이파 공격은 중대한 확전입니다.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이번 충돌은 헤즈볼라가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생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헤즈볼라는 생포한 병사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과 맞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간접 협상을 통해 포로를 교환하지 않는 한, 전 세계가 나서도 포로가 풀려날 순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쪽 가자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 외무부 청사를 폭격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생포된 병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이 80명에 이릅니다. 유혈 사태가 남쪽 가자에서 이젠 북쪽 레바논으로도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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