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15곳 반환…美, ‘오염 치유 완료’ 주장

입력 2006.07.14 (22:23) 수정 2006.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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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오염 치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15곳이 우리 정부에 반환됩니다.

시민들은 오염치유를 확인하기 전에 반환 받기로 합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입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측은 이틀간 진행된 안보 정책 구상 회의에서 현재까지 환경 오염 조사가 끝난 미군 기지 29곳 가운데 미군측이 치유가 끝났다고 통보한 15개 기지를 한국이 반환 받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반환되는 기지는 캠프 하우즈와 스탠턴, 그리브스, 라과디아, 님블, 매향리 사격장 등 15곳 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그리브스와 하우즈,스탠턴 등 5개 기지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기름오염과 납 오염 정도가 국내 환경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던 곳들 입니다.

특히, 토지 이용을 중단해야 하는 "대책 기준"을 20배 이상 초과한 곳 들입니다.

주한 미군은 유류 탱크 제거와 불발탄 제거 등 오염 치유를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당장 반환받는게 아니라 소파에 정해진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김학주 (환경부 정책총괄 과장): "치유가 완료됐다고 하니 실제로 그런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그러나 오염 치유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반환받기로 합의한 것은 순서가 틀렸다고 시민 단체들은 지적합니다.

<녹취>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토양 오염 치유 없이 반환 한다는 것은 치유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는 2천11년가지 미군에게서 우리 정부가 반환받을 예정인 기지는 모두 59 개입니다.

KBS 뉴스 하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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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15곳 반환…美, ‘오염 치유 완료’ 주장
    • 입력 2006-07-14 21:15:25
    • 수정2006-07-14 2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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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오염 치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15곳이 우리 정부에 반환됩니다. 시민들은 오염치유를 확인하기 전에 반환 받기로 합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입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측은 이틀간 진행된 안보 정책 구상 회의에서 현재까지 환경 오염 조사가 끝난 미군 기지 29곳 가운데 미군측이 치유가 끝났다고 통보한 15개 기지를 한국이 반환 받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반환되는 기지는 캠프 하우즈와 스탠턴, 그리브스, 라과디아, 님블, 매향리 사격장 등 15곳 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그리브스와 하우즈,스탠턴 등 5개 기지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기름오염과 납 오염 정도가 국내 환경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던 곳들 입니다. 특히, 토지 이용을 중단해야 하는 "대책 기준"을 20배 이상 초과한 곳 들입니다. 주한 미군은 유류 탱크 제거와 불발탄 제거 등 오염 치유를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당장 반환받는게 아니라 소파에 정해진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김학주 (환경부 정책총괄 과장): "치유가 완료됐다고 하니 실제로 그런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그러나 오염 치유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반환받기로 합의한 것은 순서가 틀렸다고 시민 단체들은 지적합니다. <녹취>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토양 오염 치유 없이 반환 한다는 것은 치유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는 2천11년가지 미군에게서 우리 정부가 반환받을 예정인 기지는 모두 59 개입니다. KBS 뉴스 하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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