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침수.산사태 잇따라

<앵커 멘트>

어제 오늘 강원도 전역에 최대 5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피해 상황을 최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굵은 장대비가 끊임없이 내립니다.

어제 오늘 이틀간 강원지역에는 많은 곳은 5백 밀리미터, 평균 3백5십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산간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속출해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만 사망 11명에 실종 21명 등 모두 32명입니다.

침수와 산사태로 도로는 이틀째 마비 상탭니다.

영동고속도로 세 군데 국도 20곳, 지방도 24곳 등 도로 60여 곳이 산사태나 빗물에 휩쓸려 끊겼습니다.

최악의 교통 대란입니다.

정선선과 태백선 철도가 유실되면서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천5백여 채의 주택이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2천4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제군 한계2,3리와 설악산 오색지구 등은 여전히 고립상태로 최소한 천여 명 이상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제와 평창,양양지역 상수도 시설 10여 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6만여 명에 대한 식수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