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 홍수 비상

<앵커 멘트>
그럼 현재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주요 지점의 수위와 방류량, 앞으로의 전망을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년 만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한강 수계 일대의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한강 여주대교의 수위는 9.63미터, 위험 수위인 9.5미터를 이미 넘어서 이 지역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10.19미터, 위험수위에 이제 30센티미터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위험수위를 넘어서면 이 일대에 홍수경보와 긴급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임진강 군남지역의 수위는 6.95 미터로 수위가 조금 떨어졌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이 같은 상황은 중부지역의 집중호우로 한강 수계댐의 방류량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팔당댐의 현재 수위는 24미터, 홍수위에 1미터 50센티미터 정도 남은 가운데 방류량을 초당 2만톤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충주댐도 수위가 141.28미터로 홍수위인 145미터에 5미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소양강댐의 수위는 185.64미터, 홍수수위에 13미터 정도 남아있는 상태로 아직 400밀리미터 정도의 비는 감당할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밤 9시부터 서해의 만조시간이 시작돼 밤사이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화 녹취>윤지현(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만조시간이 되면서 유입량이 계속늘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계속 오지 않는다면 감당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상황에 따라 댐 방류를 늘리면서 수위가 급속히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