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바논 충돌 격화…민간인 피해 속출

입력 2006.07.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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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충돌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30여명도 레바논을 빠져나와 요르단으로 대피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공격 엿새째, 이스라엘의 공격범위는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레바논 북부 압데항을 공습해 레바논군 9명이 숨졌습니다.

로마 유적지로 유명한 동부 바알벡과 남부 티레항도 공습을 받아서 휴가 중이던 레바논 출신 캐나다인 7명이 숨지는 등 레바논 인명 피해는 140명을 넘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 민병대는 어제 이스라엘 하이파를 로켓으로 공격해 민간인 9명을 숨지게 한 데 이어 오늘은 그보다 멀리 있는 나자렛 근교까지 로켓을 떨어뜨렸습니다.

<인터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 "적들이 무제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 우리도 무제한 공격을 계속할 겁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하이파 공격이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경고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쪽에 주둔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란과 시리아, 그리고 헤즈볼라 사이에서 악의 축, 테러의 축이 형성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겁니다."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한전직원등 한국 교민 36명이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으로 대피했습니다.

G8, 주요 8개국 정상들은 무력 충돌 종식을 위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중단하는 등 4개 항을 제시했습니다.

유엔과 EU 외교 사절도 레바논에 도착해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국제사회의 요청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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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바논 충돌 격화…민간인 피해 속출
    • 입력 2006-07-17 21:58:08
    뉴스 9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충돌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30여명도 레바논을 빠져나와 요르단으로 대피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공격 엿새째, 이스라엘의 공격범위는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레바논 북부 압데항을 공습해 레바논군 9명이 숨졌습니다. 로마 유적지로 유명한 동부 바알벡과 남부 티레항도 공습을 받아서 휴가 중이던 레바논 출신 캐나다인 7명이 숨지는 등 레바논 인명 피해는 140명을 넘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 민병대는 어제 이스라엘 하이파를 로켓으로 공격해 민간인 9명을 숨지게 한 데 이어 오늘은 그보다 멀리 있는 나자렛 근교까지 로켓을 떨어뜨렸습니다. <인터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 "적들이 무제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 우리도 무제한 공격을 계속할 겁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하이파 공격이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경고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쪽에 주둔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란과 시리아, 그리고 헤즈볼라 사이에서 악의 축, 테러의 축이 형성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겁니다."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한전직원등 한국 교민 36명이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으로 대피했습니다. G8, 주요 8개국 정상들은 무력 충돌 종식을 위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중단하는 등 4개 항을 제시했습니다. 유엔과 EU 외교 사절도 레바논에 도착해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국제사회의 요청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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