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관계 악화 우려

입력 2006.07.19 (20:48) 수정 2006.07.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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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과 비료 지원 중단을 이유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의 출구가 보여야 쌀과 비료 지원이 가능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북측의 특별 화상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건설 중단 통보와 관련해, 이산 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북측의 이같은 조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럽다며, 정부로서는 이산 가족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의 이같은 입장은 당분간 이산 가족 상봉이 어렵더라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쌀과 비료 지원을 못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난 13일에 끝난 장관급 회담에서, 북측이 6자 회담에 복귀해야 쌀, 비료를 지원할 수 있다는 출구론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전반적인 남북관계 경색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8·15 행사에 정부 대표단을 보낼지 고심하며 여론을 주시하는 정부로서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에 이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 조치로 남북 관계는 상당 기간 냉각기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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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남북관계 악화 우려
    • 입력 2006-07-19 20:04:41
    • 수정2006-07-19 2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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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과 비료 지원 중단을 이유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의 출구가 보여야 쌀과 비료 지원이 가능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북측의 특별 화상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건설 중단 통보와 관련해, 이산 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북측의 이같은 조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럽다며, 정부로서는 이산 가족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의 이같은 입장은 당분간 이산 가족 상봉이 어렵더라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쌀과 비료 지원을 못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난 13일에 끝난 장관급 회담에서, 북측이 6자 회담에 복귀해야 쌀, 비료를 지원할 수 있다는 출구론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전반적인 남북관계 경색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8·15 행사에 정부 대표단을 보낼지 고심하며 여론을 주시하는 정부로서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에 이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 조치로 남북 관계는 상당 기간 냉각기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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