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댐’ 건설 여론 고개 들어

입력 2006.07.19 (20:48) 수정 2006.07.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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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월 동강댐 건설 방침이 백지화된 지 6년 만에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일부에서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동강댐 건설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안성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번 폭우로 영월 동강의 수위가 위험수준을 넘어서면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지금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문(영월읍 영흥리) : "댐만 있었다면 짐싸지도 않고 편안하게 지냈을텐데..."

<인터뷰> 심춘섭(영월읍 덕포리) : "물이 미쳐 빠지지 못해 침수가 계속되는데 수위 조절을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동강댐 건설에 반대했던 주민들이지만 영월읍 등 일부 저지대 주민들은 이번에는 댐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현지 환경단체와 관광업계 등은 벌써부터 댐건설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홍식(동강보존본부 집행위원) : "지반이 약한 곳이고 지진이 일어나는 곳이다.대형댐을 새우겠다는 발상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다."

10년 갈등의 상처만 남기고 지난 2천년 백지화됐던 영월 동감댐 건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자치단체장도 댐건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 (영월군수) : "영월대교를 2미터 높여 재건설하고 서강하류의 소수력 발전소를 철거하면 수해에방에 큰 도움이 된다.)

동강댐 건설 문제를 놓고 정부와 주민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이번에는 지역 주민 사이의 갈등이 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안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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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댐’ 건설 여론 고개 들어
    • 입력 2006-07-19 20:24:58
    • 수정2006-07-19 2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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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월 동강댐 건설 방침이 백지화된 지 6년 만에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일부에서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동강댐 건설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안성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번 폭우로 영월 동강의 수위가 위험수준을 넘어서면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지금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문(영월읍 영흥리) : "댐만 있었다면 짐싸지도 않고 편안하게 지냈을텐데..." <인터뷰> 심춘섭(영월읍 덕포리) : "물이 미쳐 빠지지 못해 침수가 계속되는데 수위 조절을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동강댐 건설에 반대했던 주민들이지만 영월읍 등 일부 저지대 주민들은 이번에는 댐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현지 환경단체와 관광업계 등은 벌써부터 댐건설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홍식(동강보존본부 집행위원) : "지반이 약한 곳이고 지진이 일어나는 곳이다.대형댐을 새우겠다는 발상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다." 10년 갈등의 상처만 남기고 지난 2천년 백지화됐던 영월 동감댐 건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자치단체장도 댐건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 (영월군수) : "영월대교를 2미터 높여 재건설하고 서강하류의 소수력 발전소를 철거하면 수해에방에 큰 도움이 된다.) 동강댐 건설 문제를 놓고 정부와 주민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이번에는 지역 주민 사이의 갈등이 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안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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