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면회소 건설인력 철수 요구

입력 2006.07.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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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건설의 중단을 선언한 북한이 내일까지 건설 인력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중지한다며 내일까지 건설 인력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개발을 담당하는 북한명승지종합개발회사가 어제 현대아산 측에 팩스를 보내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팩스에서 앞으로 인도주의 사업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건설 인력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건설 장비와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대아산 측과 협의해 건설 인력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면회소 건설 현장에는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1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7월 말 완공이 목표인 금강산 면회소는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당분간 어려워지겠지만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빠른 시간 내 재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쌀과 비료 지원을 유보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이종석 (통일부 장관): "우리 정부가 쌀 비료 지원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대북제재에 동참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한국의 우려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상황을 악화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풀려는 움직임은 적절치 않다며 어렵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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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면회소 건설인력 철수 요구
    • 입력 2006-07-20 16: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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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건설의 중단을 선언한 북한이 내일까지 건설 인력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중지한다며 내일까지 건설 인력을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개발을 담당하는 북한명승지종합개발회사가 어제 현대아산 측에 팩스를 보내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팩스에서 앞으로 인도주의 사업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건설 인력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건설 장비와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대아산 측과 협의해 건설 인력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면회소 건설 현장에는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1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7월 말 완공이 목표인 금강산 면회소는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당분간 어려워지겠지만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빠른 시간 내 재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쌀과 비료 지원을 유보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이종석 (통일부 장관): "우리 정부가 쌀 비료 지원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대북제재에 동참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한국의 우려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상황을 악화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풀려는 움직임은 적절치 않다며 어렵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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