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점거 끝’ 각계·시민 ‘환영’

입력 2006.07.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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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가 21일 새벽 끝이 나면서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 각계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적극 환영했다.
그간 잦은 도심 집회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과 매출피해를 보았던 상인들도 노조 해산에 안도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수 차례 집회를 통해 사태해결을 촉구했던 포항뿌리회 김유복 기획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포스코 점거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을 뿐 아니라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사태 해결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포스코 본사 점거로 손상된 포항시의 이미지를 앞으로 다시 회복시켜야 하며 이 같은 불법 점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성숙한 노사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자유총연맹 손정수 사무국장은 "노사간 대화가 부족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면서 "점거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컸을 뿐 아니라 시민들도 많이 불안해 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시민들도 적극 반겼다. 시민 정모(58.여)씨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사태가 해결돼서 너무 다행이다"면서 "이번 점거로 시민과 노사 모두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앞으로는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손모(60.회사원)씨는 "장기간 점거로 포스코 뿐 아니라 포항시 전체가 많은 타격을 입었고 노조의 과격 행위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했다"면서 "사태가 해결됐다니 다행이지만 경제적 손실이나 포항 이미지 문제도 있는 만큼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횟집을 하는 이모(35.여)씨는 "그간 장마로 휴가철 피서객들이 급감한데다 노조까지 파업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수선해 매출이 많이 줄었었다"면서 "점거 사태가 해결됐으니 앞으로 피서객들이 포항을 많이 찾아 음식점 경기도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해도동 김동섭(54.상업)씨는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한 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잇따르는 등으로 포항시내 전체가 어수선하고 장사도 안 되는 등 파업 여파가 심각했다"며 "점거사태가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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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점거 끝’ 각계·시민 ‘환영’
    • 입력 2006-07-21 06:43:24
    연합뉴스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가 21일 새벽 끝이 나면서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 각계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적극 환영했다. 그간 잦은 도심 집회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과 매출피해를 보았던 상인들도 노조 해산에 안도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수 차례 집회를 통해 사태해결을 촉구했던 포항뿌리회 김유복 기획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포스코 점거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을 뿐 아니라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사태 해결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포스코 본사 점거로 손상된 포항시의 이미지를 앞으로 다시 회복시켜야 하며 이 같은 불법 점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성숙한 노사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자유총연맹 손정수 사무국장은 "노사간 대화가 부족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면서 "점거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컸을 뿐 아니라 시민들도 많이 불안해 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시민들도 적극 반겼다. 시민 정모(58.여)씨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사태가 해결돼서 너무 다행이다"면서 "이번 점거로 시민과 노사 모두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앞으로는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손모(60.회사원)씨는 "장기간 점거로 포스코 뿐 아니라 포항시 전체가 많은 타격을 입었고 노조의 과격 행위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했다"면서 "사태가 해결됐다니 다행이지만 경제적 손실이나 포항 이미지 문제도 있는 만큼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횟집을 하는 이모(35.여)씨는 "그간 장마로 휴가철 피서객들이 급감한데다 노조까지 파업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수선해 매출이 많이 줄었었다"면서 "점거 사태가 해결됐으니 앞으로 피서객들이 포항을 많이 찾아 음식점 경기도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해도동 김동섭(54.상업)씨는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한 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잇따르는 등으로 포항시내 전체가 어수선하고 장사도 안 되는 등 파업 여파가 심각했다"며 "점거사태가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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