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이란 참관 발언 실수”

입력 2006.07.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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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 이란 정부 관계자가 참관했다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나중에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란 관리가 참관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앨런 (미국 상원의원):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최소한 1명 이상의 이란 관리가 (현장에) 있었다죠?"

<녹취>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우리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북한은 미사일과 관련해 중동과 수차례 상업적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뒤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부인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중국 등 대북 영향력이 큰 나라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한국내 대북정책의 변화 움직임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공통된 분석에 기초한 (대북 정책의) 결론을 얻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 입니다. "

이런 가운데 미국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헬싱키 협약을 모델로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고 해서 보상이 이뤄져선 안되며 인권 문제와 연계해야 김정일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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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차관보 “이란 참관 발언 실수”
    • 입력 2006-07-21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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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 이란 정부 관계자가 참관했다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나중에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란 관리가 참관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앨런 (미국 상원의원):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최소한 1명 이상의 이란 관리가 (현장에) 있었다죠?" <녹취>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우리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북한은 미사일과 관련해 중동과 수차례 상업적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뒤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부인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중국 등 대북 영향력이 큰 나라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한국내 대북정책의 변화 움직임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공통된 분석에 기초한 (대북 정책의) 결론을 얻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 입니다. " 이런 가운데 미국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헬싱키 협약을 모델로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고 해서 보상이 이뤄져선 안되며 인권 문제와 연계해야 김정일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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