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별들의 잔치서도 ‘최강타자’
입력 2006.07.21 (21:42)
수정 2006.07.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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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mage2/200607/20060721/1191142.jpg)
"이.승.엽 이겨라! 이.승.엽 이겨라!"
올스타전에 나온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역시 리그 최고 강타자 대접을 받았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팬 투표로 선발된 스타들과 함께 선발 출전해 9회까지 뛰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국내 리그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도우미'로 통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를 통틀어 타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로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전광판 이름 옆에 함께 새겨진 타율(0.323)과 홈런수(29개)만 보더라도 이승엽의 이름은 대번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고 홈런타자가 아치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듯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타자들이 자주 바뀌는 가운데서도 9회 내내 공수를 소화했다. 이승엽이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붙을 때에는 관중은 "이.승.엽 이겨라! 이겨라 이.승.엽!"라는 우리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가 날린 타구가 높이 떴다가 외야에 떨어질 때와 풀스윙이 삼진으로 이어질 때는 "승엽짱∼"을 길게 부르는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이 같은 응원이 이어졌다고 전하자 "원래 그렇게 해오던 것"이라며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승엽이 올 시즌부터 일본의 간판구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위상이 많이 변한 것은 분명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 마린스 시절에는 아무도 나를 몰랐는데 요미우리에 오고 난 뒤부터는 택시기사들도 다 알아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이 많은 응원을 받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인 만큼 다른 스타들이 받는 박수갈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날 최고스타는 물론 올스타 단골손님 신조였다.
그는 타석에서 일부러 크게 헛스윙한 뒤 전광판을 붙인 벨트로 `NEVER MIND(신경 쓰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여줘 관중을 웃기기도 했고 호쾌한 장타와 멋진 슬라이딩 외야수비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스타전에 나온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역시 리그 최고 강타자 대접을 받았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팬 투표로 선발된 스타들과 함께 선발 출전해 9회까지 뛰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국내 리그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도우미'로 통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를 통틀어 타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로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전광판 이름 옆에 함께 새겨진 타율(0.323)과 홈런수(29개)만 보더라도 이승엽의 이름은 대번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고 홈런타자가 아치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듯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타자들이 자주 바뀌는 가운데서도 9회 내내 공수를 소화했다. 이승엽이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붙을 때에는 관중은 "이.승.엽 이겨라! 이겨라 이.승.엽!"라는 우리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가 날린 타구가 높이 떴다가 외야에 떨어질 때와 풀스윙이 삼진으로 이어질 때는 "승엽짱∼"을 길게 부르는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이 같은 응원이 이어졌다고 전하자 "원래 그렇게 해오던 것"이라며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승엽이 올 시즌부터 일본의 간판구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위상이 많이 변한 것은 분명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 마린스 시절에는 아무도 나를 몰랐는데 요미우리에 오고 난 뒤부터는 택시기사들도 다 알아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이 많은 응원을 받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인 만큼 다른 스타들이 받는 박수갈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날 최고스타는 물론 올스타 단골손님 신조였다.
그는 타석에서 일부러 크게 헛스윙한 뒤 전광판을 붙인 벨트로 `NEVER MIND(신경 쓰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여줘 관중을 웃기기도 했고 호쾌한 장타와 멋진 슬라이딩 외야수비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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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21 2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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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겨라! 이.승.엽 이겨라!"
올스타전에 나온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역시 리그 최고 강타자 대접을 받았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팬 투표로 선발된 스타들과 함께 선발 출전해 9회까지 뛰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국내 리그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도우미'로 통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를 통틀어 타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로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전광판 이름 옆에 함께 새겨진 타율(0.323)과 홈런수(29개)만 보더라도 이승엽의 이름은 대번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고 홈런타자가 아치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듯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타자들이 자주 바뀌는 가운데서도 9회 내내 공수를 소화했다. 이승엽이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붙을 때에는 관중은 "이.승.엽 이겨라! 이겨라 이.승.엽!"라는 우리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가 날린 타구가 높이 떴다가 외야에 떨어질 때와 풀스윙이 삼진으로 이어질 때는 "승엽짱∼"을 길게 부르는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이 같은 응원이 이어졌다고 전하자 "원래 그렇게 해오던 것"이라며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승엽이 올 시즌부터 일본의 간판구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위상이 많이 변한 것은 분명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 마린스 시절에는 아무도 나를 몰랐는데 요미우리에 오고 난 뒤부터는 택시기사들도 다 알아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이 많은 응원을 받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인 만큼 다른 스타들이 받는 박수갈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날 최고스타는 물론 올스타 단골손님 신조였다.
그는 타석에서 일부러 크게 헛스윙한 뒤 전광판을 붙인 벨트로 `NEVER MIND(신경 쓰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여줘 관중을 웃기기도 했고 호쾌한 장타와 멋진 슬라이딩 외야수비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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