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년차 박지성, 힘든 주전경쟁 전망

입력 2006.07.23 (14:29) 수정 2006.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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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6-2007 시즌에는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할 전망이다.
23일 낮 2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항공 866편으로 출국한 박지성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를 마친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첫 시즌(2005-2006)에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지만 2006-2007 시즌에는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 측면을 소화해냈던 박지성에게 경쟁자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지성 이외에 맨유에서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시력장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폴 스콜스, 지난 시즌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벌였던 라이언 긱스가 있다.
독일월드컵 때 팀 동료 웨인 루니와 감정 싸움을 벌여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지에 따라 계속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하려는 맨유가 특히 중원 보강에 힘을 쓰고 있는 것도 박지성의 주전 경쟁에는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맨유는 프랑스 대표팀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로만 리켈메 등 특급 미드필더의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박지성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맨유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다. 맨유는 매년 같은 포지션에서 우수한 선수를 끌어 모으는 팀"이라며 "경쟁자를 생각하기 앞서 감독의 전술을 얼마나 잘 소화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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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2년차 박지성, 힘든 주전경쟁 전망
    • 입력 2006-07-23 14:29:14
    • 수정2006-07-23 18:00:24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6-2007 시즌에는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할 전망이다. 23일 낮 2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항공 866편으로 출국한 박지성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를 마친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첫 시즌(2005-2006)에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지만 2006-2007 시즌에는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 측면을 소화해냈던 박지성에게 경쟁자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지성 이외에 맨유에서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시력장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폴 스콜스, 지난 시즌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벌였던 라이언 긱스가 있다. 독일월드컵 때 팀 동료 웨인 루니와 감정 싸움을 벌여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지에 따라 계속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하려는 맨유가 특히 중원 보강에 힘을 쓰고 있는 것도 박지성의 주전 경쟁에는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맨유는 프랑스 대표팀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로만 리켈메 등 특급 미드필더의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박지성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맨유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다. 맨유는 매년 같은 포지션에서 우수한 선수를 끌어 모으는 팀"이라며 "경쟁자를 생각하기 앞서 감독의 전술을 얼마나 잘 소화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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