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끼다 ‘보청기’ 낀다

입력 2006.07.27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어폰을 끼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 사이에 소음성 난청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미 젊은이들의 필수품이 된 MP3와 이어폰.

매일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이 20대 남성은 얼마 전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조요엘 (회사원): "제가 잘 못 들으니까 사람들이 여러 번 물어보게 되고..."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큰 소리가 원인입니다.

이어폰의 음악소리는 90db 이상으로 자동차 경적소리와 맞먹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과학연구소): "이런 큰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겨듣는 20대 5명입니다.

15000헤르쯔의 고주파를 들려줬습니다.

단 두 명만이 소리를 감지합니다.

이번에는 13000헤르쯔!

한 학생은 이 소리도 못 듣습니다.

고주파 소리를 잘 들을수록 정상청력, 그 반대는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강한 소리 자극 때문에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소음성 난청 환자가 2,30대 사이에 최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2,30대의 젊은이들은 노화현상으로 같은 병을 앓은 6,70대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이어폰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수록, 그만큼 귀는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어폰’ 끼다 ‘보청기’ 낀다
    • 입력 2006-07-27 21:36:04
    뉴스 9
<앵커 멘트> 이어폰을 끼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 사이에 소음성 난청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미 젊은이들의 필수품이 된 MP3와 이어폰. 매일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이 20대 남성은 얼마 전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조요엘 (회사원): "제가 잘 못 들으니까 사람들이 여러 번 물어보게 되고..."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큰 소리가 원인입니다. 이어폰의 음악소리는 90db 이상으로 자동차 경적소리와 맞먹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과학연구소): "이런 큰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겨듣는 20대 5명입니다. 15000헤르쯔의 고주파를 들려줬습니다. 단 두 명만이 소리를 감지합니다. 이번에는 13000헤르쯔! 한 학생은 이 소리도 못 듣습니다. 고주파 소리를 잘 들을수록 정상청력, 그 반대는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강한 소리 자극 때문에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소음성 난청 환자가 2,30대 사이에 최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2,30대의 젊은이들은 노화현상으로 같은 병을 앓은 6,70대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이어폰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수록, 그만큼 귀는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