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공동역사교과서 발간

입력 2006.07.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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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역사교과서를 발간했습니다.

과거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독일이었기에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현지에서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나라가 갖고 있는 두 개의 기억이 한 교과서에 담겼습니다.

새 교과서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를 사진과 삽화는 물론 그래프와 신문기사까지 인용해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대전과 관련한 가해자 독일의 범죄상과 책임을 여러 부분에서 분명하게 기록했습니다.

양국이 끝까지 합의하지 못한 일부사안은 학생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의견을 함께 실었습니다.

<인터뷰> 귈레앙 르 퀴잉트렝 (파리2대학 역사학과 교수) : "80% 정도는 이견이 없었지만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다른 의견을 그대로 기재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과거 르몽드지와 인터뷰한 '아시아와 인권'이라는 기사도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 교과서에 붙여진 제목은 불어와 독일어로 역사를 뜻하는 '이수투아르 게쉬히테', 양국의 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오는 가을학기부터 이 교과서로 공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질 드 로비앙 (프랑스 교육부 장관) : "역사학자들을 신뢰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역사학자들이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양국의 현대사를 기록하는데 큰 이견이 없었던 것은 독일의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의 입장이 워낙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과는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독일 자뷔르켄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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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독일, 공동역사교과서 발간
    • 입력 2006-07-27 2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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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역사교과서를 발간했습니다. 과거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독일이었기에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현지에서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나라가 갖고 있는 두 개의 기억이 한 교과서에 담겼습니다. 새 교과서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를 사진과 삽화는 물론 그래프와 신문기사까지 인용해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대전과 관련한 가해자 독일의 범죄상과 책임을 여러 부분에서 분명하게 기록했습니다. 양국이 끝까지 합의하지 못한 일부사안은 학생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의견을 함께 실었습니다. <인터뷰> 귈레앙 르 퀴잉트렝 (파리2대학 역사학과 교수) : "80% 정도는 이견이 없었지만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다른 의견을 그대로 기재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과거 르몽드지와 인터뷰한 '아시아와 인권'이라는 기사도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 교과서에 붙여진 제목은 불어와 독일어로 역사를 뜻하는 '이수투아르 게쉬히테', 양국의 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오는 가을학기부터 이 교과서로 공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질 드 로비앙 (프랑스 교육부 장관) : "역사학자들을 신뢰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역사학자들이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양국의 현대사를 기록하는데 큰 이견이 없었던 것은 독일의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의 입장이 워낙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과는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독일 자뷔르켄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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