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성난 물길’에 2명 사망·실종

입력 2006.07.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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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피해는 충북지역에서도 잇따랐습니다.
2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많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이 커다란 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불어난 하천의 물은 마치 거센 파도를 연상케 합니다.

공사 중이던 굴삭기도 퍼붓는 빗줄기에는 힘 없이 넘어집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옥상과 고지대에서 구조의 손길 만을 기다립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50여 명과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찾았던 공무원 2 명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조현수 (진천군 초평면 중리) : "물이 터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야산에서 흘러 내린 흙더미가 음식점 종업원 숙소를 덮쳐 40 대 여인이 실종되는 등 충북에서는 모두 2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미호천에서는 밭일을 하던 노인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진천의 백곡천이 한때 범람위기에 몰리면서 인근 주민 6백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종원 (진천군 이월면) : "죽는줄 알았지..."

이와 함께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의 지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제한되는 등 충북지역 17개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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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성난 물길’에 2명 사망·실종
    • 입력 2006-07-28 21:09:15
    뉴스 9
<앵커 멘트> 비피해는 충북지역에서도 잇따랐습니다. 2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많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이 커다란 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불어난 하천의 물은 마치 거센 파도를 연상케 합니다. 공사 중이던 굴삭기도 퍼붓는 빗줄기에는 힘 없이 넘어집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옥상과 고지대에서 구조의 손길 만을 기다립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50여 명과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찾았던 공무원 2 명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조현수 (진천군 초평면 중리) : "물이 터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야산에서 흘러 내린 흙더미가 음식점 종업원 숙소를 덮쳐 40 대 여인이 실종되는 등 충북에서는 모두 2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미호천에서는 밭일을 하던 노인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진천의 백곡천이 한때 범람위기에 몰리면서 인근 주민 6백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종원 (진천군 이월면) : "죽는줄 알았지..." 이와 함께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의 지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제한되는 등 충북지역 17개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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