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사태·주택 침수 피해

<앵커 멘트>

충남 지역에서 장마전선이 장시간 머무르면서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구장 2 개 면적의 공장 내부에 토사가 가득합니다.

20억 원 상당의 기계장치도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1 시간에 최고 50 mm의 폭우에 공장 뒷산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인터뷰> "산사태 막으려고 했는데 흙더미가 가슴까지 차올랐다."

집중호우로 가옥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천안 성환리에서는 주택 10여 채가 방에 물이 차는 등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물을 빼야 하는데 지금 푸려고 하니까 차단기가 내려갔어요. (전기 나갔어요?)예"

충남 서해안에서도 주택과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당진군 정미면 50살 하 모 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됐고 인근 주택 15채가 침수됐습니다.

또 당진과 서산지역 농경지 1,200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 서북부 지역에는 300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서산에서 당진 사이 38번 국도에서는 도로 옆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5시간 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