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사·선로 침수 등 곳곳 피해

<앵커 멘트>

이번에는 서울지역 피해상황입니다.
토사가 밀려와 주민들이 혼비백산하고 지하철 선로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혼잡했습니다.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둔치에 흙탕물이 가득찼습니다.

지난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를 미처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탄천 물이 불어나면서 서울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에 물이 들어차 면허 시험도 중단됐습니다.

야산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주택가 담벼락까지 밀려왔습니다.

토사와 나무가 흘러 내려오면서 이 일대 11가구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엔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과 온수역 사이 선로 일부가 물에 잠겨 전동차 운행이 20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하수구로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역류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최흥국 (오류동역 역무과장) : "선로가 유실됐다거나 그런 피해는 없고, 잠시 역류할 당시 20분 동안 열차가 지연됐던 것 뿐입니다."

119구조대가 청계천에 빠진 차량을 들어올립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미처 차량을 빼지 못한 것입니다.

청계천은 보행자 통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서울시내 차량 운행도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노들길 양화대교에서 한강대교 구간 양방향과 여의 상, 하류 나들목 노들길에서 여의도 구간 등 서울 시내에서 모두 5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