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했지만 두고온 집 걱정에 불안

입력 2006.07.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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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줄기가 주춤했지만 인제지역은 아직도 주민 대피령이 발효중입니다.
그러나 수재민들은 두고 온 집이 눈에 밟혀 마냥 대피소에만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박상용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부가 계곡을 따라 하룻 만에 마을엘 다시 들어갑니다.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았지만 두고 온 집과 키우던 가축들 걱정에 대피소에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맹춘옥 (인제군 북면 한계리) : "어제 대피령이 내려서 나왔는데 오늘 다시 들어와 보니까 심난하다."

이런 마음은 다른 이재민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마을로 돌아가 소중한 보금자리를 돌아봅니다.,

한 농민은 바쁜 마음에 농작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져 나르느라 바위길을 따라 힘겨운 발길을 옮깁니다..

<인터뷰> 이영수 (인제군 북면 한계리) : "생물이니까 가만두면 내일이나 모레면 다 망가지니까 빨리 출하하려고 지금 하는 겁니다."

임시로 거주할 컨테이너로 돌아온 이재민들은 계속 내리는 비에 , 젖은옷 말릴 살림살이 하나 없어 마음이 편할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수재민 : "집 싹 떠내려 보내고 여기 있으니 살아갈 희망도 없고 빨래를 입어야(해야) 살지."

비가 차츰 개고 계곡물이 빠지자 인제지역 100여 명의 이재민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500여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에 남아 집과 비 걱정에 불안한 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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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피했지만 두고온 집 걱정에 불안
    • 입력 2006-07-28 21:18:25
    뉴스 9
<앵커 멘트> 빗줄기가 주춤했지만 인제지역은 아직도 주민 대피령이 발효중입니다. 그러나 수재민들은 두고 온 집이 눈에 밟혀 마냥 대피소에만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박상용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부가 계곡을 따라 하룻 만에 마을엘 다시 들어갑니다.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았지만 두고 온 집과 키우던 가축들 걱정에 대피소에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맹춘옥 (인제군 북면 한계리) : "어제 대피령이 내려서 나왔는데 오늘 다시 들어와 보니까 심난하다." 이런 마음은 다른 이재민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마을로 돌아가 소중한 보금자리를 돌아봅니다., 한 농민은 바쁜 마음에 농작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져 나르느라 바위길을 따라 힘겨운 발길을 옮깁니다.. <인터뷰> 이영수 (인제군 북면 한계리) : "생물이니까 가만두면 내일이나 모레면 다 망가지니까 빨리 출하하려고 지금 하는 겁니다." 임시로 거주할 컨테이너로 돌아온 이재민들은 계속 내리는 비에 , 젖은옷 말릴 살림살이 하나 없어 마음이 편할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수재민 : "집 싹 떠내려 보내고 여기 있으니 살아갈 희망도 없고 빨래를 입어야(해야) 살지." 비가 차츰 개고 계곡물이 빠지자 인제지역 100여 명의 이재민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500여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에 남아 집과 비 걱정에 불안한 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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