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알고보니 부상투혼 ‘철인 찬사’

입력 2006.08.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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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저보고 ‘데쓰징’(鐵人)이래요. 내가 아프다고 말해도 아무 걱정이 없답니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해 일본 최고 타자로 우뚝 설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종의 직업병인 잔 부상이 쌓여 현재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승엽은 "무릎, 어깨, 허리, 오른 발 뒤꿈치 등 성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공교롭게도 경기에 많이 출장해서다.
이승엽은 "지난 2년간 지바 롯데에서 뛰면서 이토록 오랫동안 꾸준히 출장한 적이 없었다. 올해는 선발로 출장해 아마 10경기 정도만 교체됐을 걸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오랜만에 1년을 다 뛰려니까 힘들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승엽은 실제 수비 중 왼 엄지를 다친 뒤 하루를 쉬었을 뿐 팀이 치른 95경기 중 9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고쿠보 히로키,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전력 약화를 가져온 것과는 달리 이승엽은 니오카 도모히로와 둘이서 사실상 팀을 책임졌다.
이승엽이 아픈 원인 중에는 인조잔디에 대한 적응문제도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대구에서 9년간을 뛴 뒤 천연 잔디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2년을 보냈다.
다시 인조잔디 구장인 도쿄돔에서 1년을 뛰다 보니 허리와 발목 쪽에 무리를 하게 됐다.
팀의 4번 타자로 승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성치 않은 자신의 컨디션까지 신경 쓰느라 이승엽은 심신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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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알고보니 부상투혼 ‘철인 찬사’
    • 입력 2006-08-01 17:33:40
    연합뉴스
“트레이너가 저보고 ‘데쓰징’(鐵人)이래요. 내가 아프다고 말해도 아무 걱정이 없답니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해 일본 최고 타자로 우뚝 설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종의 직업병인 잔 부상이 쌓여 현재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승엽은 "무릎, 어깨, 허리, 오른 발 뒤꿈치 등 성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공교롭게도 경기에 많이 출장해서다. 이승엽은 "지난 2년간 지바 롯데에서 뛰면서 이토록 오랫동안 꾸준히 출장한 적이 없었다. 올해는 선발로 출장해 아마 10경기 정도만 교체됐을 걸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오랜만에 1년을 다 뛰려니까 힘들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승엽은 실제 수비 중 왼 엄지를 다친 뒤 하루를 쉬었을 뿐 팀이 치른 95경기 중 9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고쿠보 히로키,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전력 약화를 가져온 것과는 달리 이승엽은 니오카 도모히로와 둘이서 사실상 팀을 책임졌다. 이승엽이 아픈 원인 중에는 인조잔디에 대한 적응문제도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대구에서 9년간을 뛴 뒤 천연 잔디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2년을 보냈다. 다시 인조잔디 구장인 도쿄돔에서 1년을 뛰다 보니 허리와 발목 쪽에 무리를 하게 됐다. 팀의 4번 타자로 승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성치 않은 자신의 컨디션까지 신경 쓰느라 이승엽은 심신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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