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퇴진 건의’ 유동적

입력 2006.08.01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한명숙 총리가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진건의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총리는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 뒤 예고했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서실을 통해 오늘 국회에서 언론이 제기한 부총리 관련 의혹이 국민들에게 상당 부분 해명됐고 많은 오해가 풀렸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가 이미 정치 이슈화한 현실을 감안해 하루이틀 각계 여론을 수렴한 뒤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상황에 변함이 없다던 총리, 국회 교육위원회 뒤에는 입장 표명 대신에 하루 이틀뒤 건의쪽으로 물러선 것입니다.

이에대해 여전히 거취를 건의한다는 쪽에 방점이 찍혀있다, 다만 여당과 당사자 그리고 대통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총리 비서실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교육위원회 뒤 수석과 보좌관 회의를 거쳐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 먼저 정확한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이 하루 이틀 더 여론 추이를 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김 부총리가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을 갖춰주기 위한 것인지 관측이 분분합니다.

대통령과 총리가 의견이 다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밤 여당 지도부 그리고 김 부총리 등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입장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총리, ‘퇴진 건의’ 유동적
    • 입력 2006-08-01 20:59:04
    뉴스 9
<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한명숙 총리가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진건의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총리는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 뒤 예고했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서실을 통해 오늘 국회에서 언론이 제기한 부총리 관련 의혹이 국민들에게 상당 부분 해명됐고 많은 오해가 풀렸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가 이미 정치 이슈화한 현실을 감안해 하루이틀 각계 여론을 수렴한 뒤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상황에 변함이 없다던 총리, 국회 교육위원회 뒤에는 입장 표명 대신에 하루 이틀뒤 건의쪽으로 물러선 것입니다. 이에대해 여전히 거취를 건의한다는 쪽에 방점이 찍혀있다, 다만 여당과 당사자 그리고 대통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총리 비서실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교육위원회 뒤 수석과 보좌관 회의를 거쳐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 먼저 정확한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이 하루 이틀 더 여론 추이를 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김 부총리가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을 갖춰주기 위한 것인지 관측이 분분합니다. 대통령과 총리가 의견이 다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밤 여당 지도부 그리고 김 부총리 등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입장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