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호-301호 끝내기’ 닮은꼴 홈런쇼

입력 2006.08.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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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프로야구에서 개인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쌓은 이승엽(29.요미우리 자이언츠)은 3년 전 삼성 라이온즈 시절 300홈런을 달성할 당시와 상황이 너무 흡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 6월22일 이승엽은 대구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당시 26세10개월4일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오사다하루(王貞治.27세3개월11일)와 미국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27세8개월6일)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당시 이승엽은 300호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짜릿한 역전승도 팀에 선사했다.
3년의 시간이 흘러 400호를 친 무대는 대구에서 도쿄로 옮겨갔지만 상황은 너무나 비슷하다.
1회말 선제 2점홈런을 400호를 달성한 뒤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끝내기 2점홈런을 터뜨려 401호를 장식했다.
또한 300호와 301호는 당시 시즌 32호와 33호였고, 400호와 401호 역시 시즌 32호와 33호다.
이같은 장면은 고비마다 더욱 빛을 발하는 이승엽의 스타근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해에는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혼자 3타점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승엽은 단순히 홈런만 많이 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짜릿한 홈런을 날려 스타됨이 더욱 화려하게 빛나며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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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호-301호 끝내기’ 닮은꼴 홈런쇼
    • 입력 2006-08-01 21:34:50
    연합뉴스
1일 일본프로야구에서 개인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쌓은 이승엽(29.요미우리 자이언츠)은 3년 전 삼성 라이온즈 시절 300홈런을 달성할 당시와 상황이 너무 흡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 6월22일 이승엽은 대구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당시 26세10개월4일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오사다하루(王貞治.27세3개월11일)와 미국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27세8개월6일)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당시 이승엽은 300호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짜릿한 역전승도 팀에 선사했다. 3년의 시간이 흘러 400호를 친 무대는 대구에서 도쿄로 옮겨갔지만 상황은 너무나 비슷하다. 1회말 선제 2점홈런을 400호를 달성한 뒤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끝내기 2점홈런을 터뜨려 401호를 장식했다. 또한 300호와 301호는 당시 시즌 32호와 33호였고, 400호와 401호 역시 시즌 32호와 33호다. 이같은 장면은 고비마다 더욱 빛을 발하는 이승엽의 스타근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해에는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혼자 3타점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승엽은 단순히 홈런만 많이 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짜릿한 홈런을 날려 스타됨이 더욱 화려하게 빛나며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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