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학, 노조사무실 폐쇄 실력행사

입력 2006.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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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외국어대학교 직원노조파업이 백일을 넘기면서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노조사무실 폐쇄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학 직원노조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문은 강제로 뜯겼고 푯말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집기며 서류들은 모두 건물 1층으로 치워졌습니다.

학교 직원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자 참다 못한 학생들이 노조 사무실을 사실상 폐쇄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녹취>대학 경비관계자: "학생 5명이와서 노조사무실 열쇨달라고,없다니까 그냥 문 부수고 들어가 다 들어낸거지..."

노조 파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초,

학생들은 파업이 넉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강혁 (한국외대 불어과 4학년): "넉달 가까운 파업에 학생들이 직접 청소하고 도서관도 학생자원봉사로..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엔 참고 인내했지만 파업으로 인한 불이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준식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학사행정이 마비되니까 장학생들이 돈을 못받고, 연수,유학 등도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런 학생들의 행동에 미안함과 섭섭함을 함께 드러냅니다.

<인터뷰>윤병호 (한국외대 노조 선전국장): "일단 미안하다 하지만 학생들도 졸업하면 우리처럼 노동자가 될텐데..좀 길게 봐달라.."

직원 노조 파업이 다가오는 2학기 까지 계속될 경우 학생들은 더욱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어 학생과 노조간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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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대 총학, 노조사무실 폐쇄 실력행사
    • 입력 2006-08-02 0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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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외국어대학교 직원노조파업이 백일을 넘기면서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노조사무실 폐쇄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학 직원노조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문은 강제로 뜯겼고 푯말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집기며 서류들은 모두 건물 1층으로 치워졌습니다. 학교 직원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자 참다 못한 학생들이 노조 사무실을 사실상 폐쇄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녹취>대학 경비관계자: "학생 5명이와서 노조사무실 열쇨달라고,없다니까 그냥 문 부수고 들어가 다 들어낸거지..." 노조 파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초, 학생들은 파업이 넉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강혁 (한국외대 불어과 4학년): "넉달 가까운 파업에 학생들이 직접 청소하고 도서관도 학생자원봉사로..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엔 참고 인내했지만 파업으로 인한 불이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준식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학사행정이 마비되니까 장학생들이 돈을 못받고, 연수,유학 등도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런 학생들의 행동에 미안함과 섭섭함을 함께 드러냅니다. <인터뷰>윤병호 (한국외대 노조 선전국장): "일단 미안하다 하지만 학생들도 졸업하면 우리처럼 노동자가 될텐데..좀 길게 봐달라.." 직원 노조 파업이 다가오는 2학기 까지 계속될 경우 학생들은 더욱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어 학생과 노조간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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