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교육수장 교체, 교육 정책 ‘흔들’

입력 2006.08.03 (07:57) 수정 2006.08.03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논문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어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수장이 5명이나 바뀌면서 교육정책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치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게 자진 사퇴의 변입니다.

<녹취> 김병준 (교육 부총리): "당청 관계,대국회 관계에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입니다."

김 부총리는 교수 시절 논문에서 불거진 의혹들로 취임 직후부터 사퇴 압력에 직면했지만, 물러날 정도는 아니라며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교육,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여야 구분없는 정치권의 거센 압박에 결국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취임 후 13일 만의 낙마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월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로 닷새 만에 물러난 이기준 부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단명한 교육수장이 됐습니다.

김 부총리가 물러나면서 참여정부 3년 5개월 새 거쳐간 교육부 수장은 무려 5명, 평균 재임기간은 8개월에 불과합니다.

교육 수장의 잦은 교체도 문제지만 그때마다 정책이 바뀌는게 더 큰 문젭니다.

<인터뷰>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교육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현재 산적한 교육 현안 문제를 잘 조정하고 이해관계를 풀어가면서.. "

김병준 부총리의 사퇴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잦은 교육수장 교체, 교육 정책 ‘흔들’
    • 입력 2006-08-03 07:03:33
    • 수정2006-08-03 08:18: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논문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어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수장이 5명이나 바뀌면서 교육정책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치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게 자진 사퇴의 변입니다. <녹취> 김병준 (교육 부총리): "당청 관계,대국회 관계에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입니다." 김 부총리는 교수 시절 논문에서 불거진 의혹들로 취임 직후부터 사퇴 압력에 직면했지만, 물러날 정도는 아니라며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교육,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여야 구분없는 정치권의 거센 압박에 결국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취임 후 13일 만의 낙마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월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로 닷새 만에 물러난 이기준 부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단명한 교육수장이 됐습니다. 김 부총리가 물러나면서 참여정부 3년 5개월 새 거쳐간 교육부 수장은 무려 5명, 평균 재임기간은 8개월에 불과합니다. 교육 수장의 잦은 교체도 문제지만 그때마다 정책이 바뀌는게 더 큰 문젭니다. <인터뷰>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교육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현재 산적한 교육 현안 문제를 잘 조정하고 이해관계를 풀어가면서.. " 김병준 부총리의 사퇴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