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침묵…당·청 관계 변화?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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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 부총리의 사퇴 표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까지 말이 없습니다.

김 부총리의 사퇴로 당과 청와대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김병준 교육 부총리의 사의를 받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사표 수리 여부. 후임 인선 문제에 특별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 정책을 설계했던 김 부총리의 낙마는 임기 후반 국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인사권이 도전받는 모양으로도 비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으로선 개혁과제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여당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김 부총리 사퇴 파동을 겪으면서 여론과 민심을 앞세운 당의 공세가 그동안 청와대 우위였던 단청관계를 적어도 동등하거나 당 우위의 상황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당 우위 상황은 오히려 당청 관계를 파열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당에서 당.정.청 관계 협조를 강조하는 이윱니다.

<녹취>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함께 노력했던 당정청의 여러 관계자께서는 민심과 여론을 겸허히 수렴한 노력"

그런 면에서 이번에 당과 청와대 사이에 가교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해 낸 한명숙 총리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노 대통령이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 후임에 누구를 임명하는지가 앞으로의 국정 기조와 당청 관계를 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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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침묵…당·청 관계 변화?
    • 입력 2006-08-03 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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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 부총리의 사퇴 표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까지 말이 없습니다. 김 부총리의 사퇴로 당과 청와대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김병준 교육 부총리의 사의를 받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사표 수리 여부. 후임 인선 문제에 특별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 정책을 설계했던 김 부총리의 낙마는 임기 후반 국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인사권이 도전받는 모양으로도 비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으로선 개혁과제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여당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김 부총리 사퇴 파동을 겪으면서 여론과 민심을 앞세운 당의 공세가 그동안 청와대 우위였던 단청관계를 적어도 동등하거나 당 우위의 상황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당 우위 상황은 오히려 당청 관계를 파열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당에서 당.정.청 관계 협조를 강조하는 이윱니다. <녹취>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함께 노력했던 당정청의 여러 관계자께서는 민심과 여론을 겸허히 수렴한 노력" 그런 면에서 이번에 당과 청와대 사이에 가교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해 낸 한명숙 총리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노 대통령이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 후임에 누구를 임명하는지가 앞으로의 국정 기조와 당청 관계를 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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