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행사, 반감 확산 우려

입력 2006.08.03 (22:06) 수정 2006.08.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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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행사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 청년부 대학생들입니다.

평화행사라고 하지만 종교적차이에 따른 문화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만큼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한국인은 대부분 국내 천 여 개 교회에 소속된 청년부 대학생들입니다.

일행 가운데는 다양한 세대별로 교류한다는 취지에서 어린이도 동행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최측 사무실엔 안부를 묻는 가족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녹취>자원봉사자 : "(그쪽 신변이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가족들) 전화 많이 오죠. 괜찮은건지. 청소년들, 어린이들도 갔으니까."

이 단체는 지난 2004년과 지난해 8월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치 중인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평화 행사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이슬람권에서 기독교인들의 행사이다보니 문화차이로 불미스런 일을 우려해 강력히 만류했지만 주최 측은 그동안 단순한 문화 행사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한우 (주최측 사무총장) : "지난 5년동안 매년 이런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분(이슬람인)들이 우리 기독교인의 봉사활동을 전혀 문제제기 하지 않고 있고..."

그러나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 확산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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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행사, 반감 확산 우려
    • 입력 2006-08-03 21:07:59
    • 수정2006-08-03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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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행사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 청년부 대학생들입니다. 평화행사라고 하지만 종교적차이에 따른 문화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만큼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한국인은 대부분 국내 천 여 개 교회에 소속된 청년부 대학생들입니다. 일행 가운데는 다양한 세대별로 교류한다는 취지에서 어린이도 동행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최측 사무실엔 안부를 묻는 가족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녹취>자원봉사자 : "(그쪽 신변이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가족들) 전화 많이 오죠. 괜찮은건지. 청소년들, 어린이들도 갔으니까." 이 단체는 지난 2004년과 지난해 8월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치 중인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평화 행사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이슬람권에서 기독교인들의 행사이다보니 문화차이로 불미스런 일을 우려해 강력히 만류했지만 주최 측은 그동안 단순한 문화 행사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한우 (주최측 사무총장) : "지난 5년동안 매년 이런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분(이슬람인)들이 우리 기독교인의 봉사활동을 전혀 문제제기 하지 않고 있고..." 그러나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 확산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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