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5백만 돌파

<앵커 멘트>

연일 한국 영화의 각종 기록을 깨고 있는 영화 '괴물'이 '최단기간 5백만 돌파'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관심은 이제 천만 돌파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파죽지셉니다.

개봉 9일만의 5백만명 돌파.

전례없는 역대 최단 기록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왕의 남자'의 흥행 속도를 능가합니다.

괴물의 흥행 이유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

50억원이란 거액을 투입해 한강에 실재할 것만 같은 괴물을 창조했습니다.

<인터뷰>관객:"괴물이 진짜 같아요"

끈끈한 가족애를 사실적이고 가슴 뭉클하게 그려내는가 싶더니, 중간중간 특유의 유머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입니다.

<인터뷰>관객:"진지하다가 웃기고, 그러다가 무섭고..."

한국의 사회상을 날카롭고도 유쾌하게 비판했다는 평가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방학에 맞춘 12세 관람가 영화여서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한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강유정(영화 평론가):"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형식을 빌려왔으면서도 내용적으론 한국적 정서를 완벽히 소화..."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15일쯤 최단 기간 천만 돌파라는 새로운 흥행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