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이기주의’ SBS, IOC에 놀아나다

입력 2006.08.05 (21:46) 수정 2006.08.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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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방송 SBS의 올림픽 독점 방송 계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국부 유출 차원을 넘어서 국내 방송 시장을 국제 올림픽 위원회 즉, IOC의 상술에 내맡긴 셈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방송 sbs의 올림픽 방송권독점계약은 상업성에 찌든 IOC에 국내방송시장을 무방비 상태로 내 준 격이 됐습니다.

<인터뷰>윤호진(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계속 올라 국가적인 손해다..."

IOC는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더 많은 돈을 빼내기 위해 88 서울올림픽 등 대회 때마다 주요경기를 미국의 프라임 타임에 끼워 맞춰 주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최근엔 지상파 점유율이 낮아지고, 인터넷의 인구가 늘자 인터넷 방송권을 별도로 파는 등 수입을 올리는데만 혈안이 돼있습니다.

IOC가 스스로 밝혔듯 인터넷 TV, DMB 등 뉴미디어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갖가지 방송권을 팔아 재미를 볼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방송은 국익과 국민의 볼 권리를 지키려는 코리아 풀을 담합으로까지 깎아내리며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를 또 다른 돈벌이의 기회로만 여기는 IOC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송 선진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일본은 nhk를 중심으로 5개 상업방송과 200여개 방송사업자들이 모여 IOC에 대항할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유럽방송연맹이 유료채널에 맞서 시청자들의 무료시청권을 지켜주는 것과 달리 서울방송은 치솟는 방송권료의 부담을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떠넘길 태셉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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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 이기주의’ SBS, IOC에 놀아나다
    • 입력 2006-08-05 21:15:04
    • 수정2006-08-05 2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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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방송 SBS의 올림픽 독점 방송 계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국부 유출 차원을 넘어서 국내 방송 시장을 국제 올림픽 위원회 즉, IOC의 상술에 내맡긴 셈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방송 sbs의 올림픽 방송권독점계약은 상업성에 찌든 IOC에 국내방송시장을 무방비 상태로 내 준 격이 됐습니다. <인터뷰>윤호진(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계속 올라 국가적인 손해다..." IOC는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더 많은 돈을 빼내기 위해 88 서울올림픽 등 대회 때마다 주요경기를 미국의 프라임 타임에 끼워 맞춰 주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최근엔 지상파 점유율이 낮아지고, 인터넷의 인구가 늘자 인터넷 방송권을 별도로 파는 등 수입을 올리는데만 혈안이 돼있습니다. IOC가 스스로 밝혔듯 인터넷 TV, DMB 등 뉴미디어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갖가지 방송권을 팔아 재미를 볼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방송은 국익과 국민의 볼 권리를 지키려는 코리아 풀을 담합으로까지 깎아내리며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를 또 다른 돈벌이의 기회로만 여기는 IOC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송 선진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일본은 nhk를 중심으로 5개 상업방송과 200여개 방송사업자들이 모여 IOC에 대항할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유럽방송연맹이 유료채널에 맞서 시청자들의 무료시청권을 지켜주는 것과 달리 서울방송은 치솟는 방송권료의 부담을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떠넘길 태셉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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