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첫 소집, 주전 경쟁 돌입

입력 2006.08.06 (12:59) 수정 2006.08.06 (13: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기 베어벡호’ 태극전사들이 뜨거운 찜통 더위 속에 2007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 원정에 나설 20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낮 12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모여 오는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치러질 타이완과 2007 아시안컵 예선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소집에는 베어벡 감독이 발표한 36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는 A3 챔피언스컵 대회에 참가 중인 울산 현대 소속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을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7명이 빠진 29명이 참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압신 고트비 및 홍명보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파주NFC에 도착해 소집 첫날 훈련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베어벡 감독은 특히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게 될 연습구장에 미리 페인트로 훈련구획을 표시하는 등 기존 대표팀 사령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로서는 '젊은 수비수' 조용형(제주)이 코칭스태프보다 5분 빠른 오전 10시에 파주NFC에 도착, 본격적인 대표팀 세대교체를 앞두고 주전경쟁에 대한 남다른 심정을 내비쳤다.
이후 선수들은 오전 11시께부터 차례로 도착해 오전 11시 45분 박주영(FC서울)을 끝으로 29명의 선수들이 모두 입소를 마쳤다.
이날 소집에서 취재진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안정환(뒤스부르크). 평소 치렁치렁했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른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낸 안정환은 "아직 이적과정이 진행중이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이완 원정이 끝나면 팀이 정해질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2년 만에 대표팀 훈련에 복귀한 차세대 주전 수비수 조병국(성남)도 "그동안 부상으로 월드컵은 물론 많은 팀을 옮겨다녀야 했다"며 "새로운 각오로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생애 처음 대표팀 훈련을 받게 된 권집(전북), 김동석(FC서울), 이강진(부산) 등도 떨리는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지만 반드시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오후 1시부터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장비를 지급받고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첫 훈련을 치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어벡호 첫 소집, 주전 경쟁 돌입
    • 입력 2006-08-06 12:59:33
    • 수정2006-08-06 13:33:56
    연합뉴스
‘1기 베어벡호’ 태극전사들이 뜨거운 찜통 더위 속에 2007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 원정에 나설 20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낮 12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모여 오는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치러질 타이완과 2007 아시안컵 예선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소집에는 베어벡 감독이 발표한 36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는 A3 챔피언스컵 대회에 참가 중인 울산 현대 소속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을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7명이 빠진 29명이 참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압신 고트비 및 홍명보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파주NFC에 도착해 소집 첫날 훈련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베어벡 감독은 특히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게 될 연습구장에 미리 페인트로 훈련구획을 표시하는 등 기존 대표팀 사령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로서는 '젊은 수비수' 조용형(제주)이 코칭스태프보다 5분 빠른 오전 10시에 파주NFC에 도착, 본격적인 대표팀 세대교체를 앞두고 주전경쟁에 대한 남다른 심정을 내비쳤다. 이후 선수들은 오전 11시께부터 차례로 도착해 오전 11시 45분 박주영(FC서울)을 끝으로 29명의 선수들이 모두 입소를 마쳤다. 이날 소집에서 취재진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안정환(뒤스부르크). 평소 치렁치렁했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른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낸 안정환은 "아직 이적과정이 진행중이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이완 원정이 끝나면 팀이 정해질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2년 만에 대표팀 훈련에 복귀한 차세대 주전 수비수 조병국(성남)도 "그동안 부상으로 월드컵은 물론 많은 팀을 옮겨다녀야 했다"며 "새로운 각오로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생애 처음 대표팀 훈련을 받게 된 권집(전북), 김동석(FC서울), 이강진(부산) 등도 떨리는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지만 반드시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오후 1시부터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장비를 지급받고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첫 훈련을 치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