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감독 “창의적·과감한 선수 선발”

입력 2006.08.06 (19:47) 수정 2006.08.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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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과정에서 창의적이면서도 빠른 판단을 내리는 선수를 가려내겠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6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지휘했다.
베어벡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2007년 아시안컵 예선 2차전 타이완과 원정경기에 나설 20명의 최종 엔트리 선발 기준에 대해 "선수는 경기 도중 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가장 창의적이고 좋은 판단을 하는 선수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체로 알려진 타이완 축구에 대해서는 "세계 축구에서 더 이상 약팀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수비를 충실히 하면서 역습과 세트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타이완전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 일문일답.

--첫 날인데 훈련 강도가 강했다. 선수들의 훈련 과정에서 눈여겨 볼 점은 무엇인가.
▲ 훈련하기 전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번 소집훈련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코칭스태프도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해내야 한다.

--최종 20명은 훈련만 보고 정해지는가. 아니면 기존 정보도 활용되는가.
▲ 물론 두가지가 병행된다. 기존에 갖고 있는 선수에 대한 정보도 활용되고 8차례의 훈련을 치르면서도 가려낼 것이다. 타이완전 최종 20명에 들지 않더라도 계속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예정이다.

--선수 선발 기준은.
▲ 포지션 별로 선발 기준이 다르다. 한국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두뇌를 이용해 축구를 이해하며 하는 플레이가 안된다. 선수는 경기를 하는 동안 많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 반복적 훈련을 통해 어떤 선수가 좋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렸는 지를 찾을 것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빠른 판단을 내리는 지를 보기 위해 좁은 지역에서 5대3 볼 뺏기 훈련을 시켰다.

--오늘 훈련에서 어떤 선수가 이 기준에 적합했나.
▲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지만 백지훈은 양발을 사용하고 빠른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많기 때문에 다듬어야 한다. 백지훈 이외의 선수들도 면담을 통해 계속 발전시키겠다.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는.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면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흥미로운 일주일이 될 것이다. 6대6 미니게임을 통해 선수들이 볼 접촉을 많이 했다.

--이운재가 빠졌는데 새 주장은 누가 맡게 되나.
▲ 오는 16일에 알게 된다. 나이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주장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 가운데 살펴보겠다.

--한국은 '오만 쇼크', '베트남 쇼크' 등을 겪었다. 타이완도 약체인데 각오는.
▲ 세계 축구에서 더 이상 약팀이라는 건 의미가 없다. 모든 팀이 수비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두번의 역습과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은 수 있다. 타이완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집중시키겠다.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오면 더 빠른 패스를 해야 한다. 창의적이고 과감한 판단력을 가진 선수가 타이완전의 주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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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벡 감독 “창의적·과감한 선수 선발”
    • 입력 2006-08-06 19:47:49
    • 수정2006-08-06 19:54:16
    연합뉴스
“플레이 과정에서 창의적이면서도 빠른 판단을 내리는 선수를 가려내겠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6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지휘했다. 베어벡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2007년 아시안컵 예선 2차전 타이완과 원정경기에 나설 20명의 최종 엔트리 선발 기준에 대해 "선수는 경기 도중 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가장 창의적이고 좋은 판단을 하는 선수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체로 알려진 타이완 축구에 대해서는 "세계 축구에서 더 이상 약팀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수비를 충실히 하면서 역습과 세트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타이완전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 일문일답. --첫 날인데 훈련 강도가 강했다. 선수들의 훈련 과정에서 눈여겨 볼 점은 무엇인가. ▲ 훈련하기 전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번 소집훈련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코칭스태프도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해내야 한다. --최종 20명은 훈련만 보고 정해지는가. 아니면 기존 정보도 활용되는가. ▲ 물론 두가지가 병행된다. 기존에 갖고 있는 선수에 대한 정보도 활용되고 8차례의 훈련을 치르면서도 가려낼 것이다. 타이완전 최종 20명에 들지 않더라도 계속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예정이다. --선수 선발 기준은. ▲ 포지션 별로 선발 기준이 다르다. 한국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두뇌를 이용해 축구를 이해하며 하는 플레이가 안된다. 선수는 경기를 하는 동안 많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 반복적 훈련을 통해 어떤 선수가 좋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렸는 지를 찾을 것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빠른 판단을 내리는 지를 보기 위해 좁은 지역에서 5대3 볼 뺏기 훈련을 시켰다. --오늘 훈련에서 어떤 선수가 이 기준에 적합했나. ▲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지만 백지훈은 양발을 사용하고 빠른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많기 때문에 다듬어야 한다. 백지훈 이외의 선수들도 면담을 통해 계속 발전시키겠다.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는.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면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흥미로운 일주일이 될 것이다. 6대6 미니게임을 통해 선수들이 볼 접촉을 많이 했다. --이운재가 빠졌는데 새 주장은 누가 맡게 되나. ▲ 오는 16일에 알게 된다. 나이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주장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 가운데 살펴보겠다. --한국은 '오만 쇼크', '베트남 쇼크' 등을 겪었다. 타이완도 약체인데 각오는. ▲ 세계 축구에서 더 이상 약팀이라는 건 의미가 없다. 모든 팀이 수비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두번의 역습과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은 수 있다. 타이완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집중시키겠다.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오면 더 빠른 패스를 해야 한다. 창의적이고 과감한 판단력을 가진 선수가 타이완전의 주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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