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담기] 애완견과 영양탕은 별개 外

입력 2006.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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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모레면 말복입니다.

더위에 지친 몸 이끌고 영양탕 찾으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애완견과는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오늘의 뉴스담기 시작합니다.

1. 애완견과 영양탕은 별개

애완견을 키우는 세 사람 가운데 1명은 영양탕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제1라디오 '김방희화 지승현의 시사플러스'가 전국 성인 남녀 5백 명에게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의 35.6%가 영양탕을 먹는다라고 답해 애완견을 키워 본적이 없는 사람의 37.1%와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는데요.

오히려 전에 애완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2.4%가 영양탕을 먹는 것으로 드러나 애완견을 기르는 것과 영양탕을 먹는 것 사이에는 큰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 ‘미안하다’ 편지 남겨 덜미

지난 4월 서울 방이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유모 씨가 강도를 만나 금품을 빼앗길 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 달 뒤 이 강도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를 사죄한다며 피해자 집 앞에 '미안하다,보상하겠다, 마음 놓고 지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에 남겨진 지문 때문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는다는군요.

때늦은 후회와 속죄도 처벌은 면할 수 없게 됐네요.

3. 미니 스커트 ‘나홀로 호황’

경기 침체 때는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 이것이 적중한 것일까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지난 6,7월 사이 팔린 미니 스커트 판매량은 21만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 6만 5천장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답니다.

게다가 치마 길이도 지난해 까지는 30~40cm였지만 올해는 20cm안팎으로 위험 수위까지 올라 갔다는 군요.

불황일수록 여성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인데요, 미니스커트가 길거리 경기지표인 셈이네요.

4. “나 해병대 출신이야”

어제 새벽 서울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인근에서 67살 신모 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술마시고 한 무리한 내기가 화근이었는데요.

신씨는 더위를 피해 한강시민공원에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송 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내가 해병대 출신이라 수영을 잘 한다'며 헤엄쳐서 한강 건너기 내기를 했답니다.

송씨는 신씨가 강물에 뛰어든 지 10분 넘게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는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씨가 숨진 뒤였다고 하네요.

5. 교회 헌금함 조심하세요.

교회나 성당의 헌금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낚시질 수법.

광주에서는 36살 박모 씨가 교회 헌금함에 청테이프를 붙인 철사를 밀어 넣어 16만원을 훔쳤는가 하면, 대구에서는 미사 도중 손바닥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봉헌 바구니에 있던 현금 2만9천원을 훔친 41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교회 헌금함에 까지 CCTV를 설치해야 하는 건 가요?

6. 임기 1주일 남기고 해외연수?

경남도교육위원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시민단체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는 22일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는 교육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이달 말 교육 임기가 끝난다는군요 일본 4박 5일 일정에 한 사람당 경비가 백80만원선이라는데.

'임기 말 졸업여행이다, 세금낭비'라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서 교육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고 합니다.

7. 옷 골라주는 디지털 거울

옷을 골라주는 거울이 있으면 어떨까요?

홍콩에서 개발된 스마트 드레싱이라는 거울은 고객이 맘에 드는 옷을 가져오면 맴시 연출에서 부터 악세사리까지 추천하는 코디 역할을 해 준답니다.

또 탈의실에서는 옷 입는 법 같은 정보도 알려 주는데 궁금증이 생길 경우 인터폰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는군요.

오늘의 뉴스담기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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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담기] 애완견과 영양탕은 별개 外
    • 입력 2006-08-07 20:34:24
    뉴스타임
벌써 모레면 말복입니다. 더위에 지친 몸 이끌고 영양탕 찾으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애완견과는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오늘의 뉴스담기 시작합니다. 1. 애완견과 영양탕은 별개 애완견을 키우는 세 사람 가운데 1명은 영양탕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제1라디오 '김방희화 지승현의 시사플러스'가 전국 성인 남녀 5백 명에게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의 35.6%가 영양탕을 먹는다라고 답해 애완견을 키워 본적이 없는 사람의 37.1%와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는데요. 오히려 전에 애완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2.4%가 영양탕을 먹는 것으로 드러나 애완견을 기르는 것과 영양탕을 먹는 것 사이에는 큰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 ‘미안하다’ 편지 남겨 덜미 지난 4월 서울 방이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유모 씨가 강도를 만나 금품을 빼앗길 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 달 뒤 이 강도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를 사죄한다며 피해자 집 앞에 '미안하다,보상하겠다, 마음 놓고 지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에 남겨진 지문 때문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는다는군요. 때늦은 후회와 속죄도 처벌은 면할 수 없게 됐네요. 3. 미니 스커트 ‘나홀로 호황’ 경기 침체 때는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 이것이 적중한 것일까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지난 6,7월 사이 팔린 미니 스커트 판매량은 21만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 6만 5천장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답니다. 게다가 치마 길이도 지난해 까지는 30~40cm였지만 올해는 20cm안팎으로 위험 수위까지 올라 갔다는 군요. 불황일수록 여성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인데요, 미니스커트가 길거리 경기지표인 셈이네요. 4. “나 해병대 출신이야” 어제 새벽 서울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인근에서 67살 신모 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술마시고 한 무리한 내기가 화근이었는데요. 신씨는 더위를 피해 한강시민공원에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송 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내가 해병대 출신이라 수영을 잘 한다'며 헤엄쳐서 한강 건너기 내기를 했답니다. 송씨는 신씨가 강물에 뛰어든 지 10분 넘게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는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씨가 숨진 뒤였다고 하네요. 5. 교회 헌금함 조심하세요. 교회나 성당의 헌금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낚시질 수법. 광주에서는 36살 박모 씨가 교회 헌금함에 청테이프를 붙인 철사를 밀어 넣어 16만원을 훔쳤는가 하면, 대구에서는 미사 도중 손바닥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봉헌 바구니에 있던 현금 2만9천원을 훔친 41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교회 헌금함에 까지 CCTV를 설치해야 하는 건 가요? 6. 임기 1주일 남기고 해외연수? 경남도교육위원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시민단체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는 22일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는 교육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이달 말 교육 임기가 끝난다는군요 일본 4박 5일 일정에 한 사람당 경비가 백80만원선이라는데. '임기 말 졸업여행이다, 세금낭비'라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서 교육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고 합니다. 7. 옷 골라주는 디지털 거울 옷을 골라주는 거울이 있으면 어떨까요? 홍콩에서 개발된 스마트 드레싱이라는 거울은 고객이 맘에 드는 옷을 가져오면 맴시 연출에서 부터 악세사리까지 추천하는 코디 역할을 해 준답니다. 또 탈의실에서는 옷 입는 법 같은 정보도 알려 주는데 궁금증이 생길 경우 인터폰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는군요. 오늘의 뉴스담기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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