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부장판사 영장 발부 ‘고심 중’

입력 2006.08.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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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고법부장 판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할 것인지 법원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민 모 경찰 총경과 김 모 전 서울지검 검사에 이어 조 모 전 고법부장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최대 관심인물인 조 전 부장판사는 심사시작전부터 검찰수사내용을 전면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조 모 (전 고법부장판사):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지겠죠.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하실 수 없다는 취지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예상대로 법정공방은 치열했습니다. 조 전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대한 검찰 신문에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계좌추적 내용에 대해서도 아파트를 팔거나 외부 강연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출신답게 검찰의 수사내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검찰을 공박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단도 조 전 판사가 검찰조사에 꼬박꼬박 응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앞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김 전 검사측은 검찰 수사내용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 총경은 검찰 수사때와는 달리 진술을 번복하며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조 전 부장판사를 포함한 3명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오늘 밤 중이나 내일 오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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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부장판사 영장 발부 ‘고심 중’
    • 입력 2006-08-08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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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고법부장 판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할 것인지 법원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민 모 경찰 총경과 김 모 전 서울지검 검사에 이어 조 모 전 고법부장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최대 관심인물인 조 전 부장판사는 심사시작전부터 검찰수사내용을 전면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조 모 (전 고법부장판사):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지겠죠.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하실 수 없다는 취지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예상대로 법정공방은 치열했습니다. 조 전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대한 검찰 신문에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계좌추적 내용에 대해서도 아파트를 팔거나 외부 강연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출신답게 검찰의 수사내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검찰을 공박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단도 조 전 판사가 검찰조사에 꼬박꼬박 응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앞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김 전 검사측은 검찰 수사내용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 총경은 검찰 수사때와는 달리 진술을 번복하며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조 전 부장판사를 포함한 3명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오늘 밤 중이나 내일 오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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