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비리’ 3명 구속…수사 탄력

입력 2006.08.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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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에 연루된 전직 판.검사와 경찰 간부가 모두 구속 수감되면서 검찰의 '법조 비리 수사' 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까지 현직에 있었던 판.검사 출신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 법원과 검찰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조관행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김영광 전 검사, 민오기 총경 등 3명을 구속 수감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 수감된 3명 외에도 법조인 서너 명이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직 판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장판사 등 구속수감된 3명과 다른 법조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일괄 기소할 계획입니다.

전직 판.검사가 구속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로 법원과 검찰은 충격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각 실.국별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실추된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법관 윤리 강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는 16일 예정된 전국 법원장 회의에 앞서 법원 내부의 윤리 강화 대책과 관련해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도 법조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착수하고 사과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 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번 법조 비리 사건을 자성과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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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 비리’ 3명 구속…수사 탄력
    • 입력 2006-08-09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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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에 연루된 전직 판.검사와 경찰 간부가 모두 구속 수감되면서 검찰의 '법조 비리 수사' 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까지 현직에 있었던 판.검사 출신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 법원과 검찰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조관행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김영광 전 검사, 민오기 총경 등 3명을 구속 수감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 수감된 3명 외에도 법조인 서너 명이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직 판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장판사 등 구속수감된 3명과 다른 법조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일괄 기소할 계획입니다. 전직 판.검사가 구속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로 법원과 검찰은 충격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각 실.국별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실추된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법관 윤리 강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는 16일 예정된 전국 법원장 회의에 앞서 법원 내부의 윤리 강화 대책과 관련해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도 법조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착수하고 사과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 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번 법조 비리 사건을 자성과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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