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복구 지원 물자 공식 요청

입력 2006.08.09 (22:15) 수정 2006.08.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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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수해복구를 위한 물자 지원을 공식요청해 왔습니다. 건설자재와 장비 의약품등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수해 이후 처음으로 피해 복구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오늘 남측 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수해 지원에 나선 민간단체들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라면이나 의류보다는 시멘트와 철강재 등 건설자재와 화물차를 비롯한 건설장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식량과 모포, 의약품도 요청했습니다.

6.15 북측위원회가 명목상으로는 사회단체지만 북한체제의 특성상 이런 요청은 사실상 북한 당국의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민간단체 대표들을 만나 대북지원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인터뷰>이승환(615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 : "중장비 등 수해복구에 꼭 필요한 장비 지원에 관해서는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간차원의 지원은 오늘도 계속돼 현대아산은 시멘트 5백 톤과 밀가루 2백 톤을 보냈고, 대북 지원단체들은 인천항과 남포항을 오가는 선박 편으로 밀가루와 신발, 의류, 포도당 분말 등 구호 식량과 생필품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대북지원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모레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지원 규모와 품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과 민간단체의 요청을 고려해 쌀과 복구 장비를 우선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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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해복구 지원 물자 공식 요청
    • 입력 2006-08-09 21:13:36
    • 수정2006-08-09 2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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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수해복구를 위한 물자 지원을 공식요청해 왔습니다. 건설자재와 장비 의약품등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수해 이후 처음으로 피해 복구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오늘 남측 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수해 지원에 나선 민간단체들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라면이나 의류보다는 시멘트와 철강재 등 건설자재와 화물차를 비롯한 건설장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식량과 모포, 의약품도 요청했습니다. 6.15 북측위원회가 명목상으로는 사회단체지만 북한체제의 특성상 이런 요청은 사실상 북한 당국의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민간단체 대표들을 만나 대북지원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인터뷰>이승환(615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 : "중장비 등 수해복구에 꼭 필요한 장비 지원에 관해서는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간차원의 지원은 오늘도 계속돼 현대아산은 시멘트 5백 톤과 밀가루 2백 톤을 보냈고, 대북 지원단체들은 인천항과 남포항을 오가는 선박 편으로 밀가루와 신발, 의류, 포도당 분말 등 구호 식량과 생필품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대북지원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모레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지원 규모와 품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과 민간단체의 요청을 고려해 쌀과 복구 장비를 우선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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